[오늘의 인물] 4월 13일 토머스 제퍼슨 미국 독립선언문을 기초한 제 3대 대통령

입력 2016-04-1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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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미래설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국 독립선언의 기초자, 버지니아 신교 자유법의 기초자, 버지니아대의 아버지‘라는 묘비명을 생전에 직접 작성해놓았다는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1743.4.13~1826.7.4)은 독립선언 50주년 기념일에 사망했다.

철학 자연과학 건축학 농학 언어학 등에 박학다재했던 그는 '몬티첼로(그가 직접 설계한 사저)의 성인'으로 불리었다. 워싱턴이나 링컨이 미국 민주주의의 실천가였다면, 제퍼슨은 그 이론가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연방주의자였던 그는 작은 정부와 권력 분산을 통한 자유의 극대화를 목표로 지금 민주당의 전신인 민주공화당을 결성했다.

그는 새 수도 워싱턴에서 취임식을 거행한 최초의 대통령이었다. 당선 과정은 극적이었다. 공화파의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로 나선 제퍼슨과 애런 버의 득표가 73표로 같았다. 의회에서 결선 투표가 36차례나 거듭됐으나 결판이 나지 않았다. 양쪽 모두를 미워했던 해밀턴이 “그래도 버보다는 차라리 제퍼슨이 나은 편”이라면서 연방파 의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제퍼슨이 당선됐다. 이후 해밀턴과 버 두 사람이 벌인 결투에서 해밀턴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제퍼슨은 대통령 재임 중 소수의견 존중, 종교·언론·출판 자유의 확립 등에 주력했고, 1803년 캐나다 국경에서 멕시코만(灣)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을 프랑스로부터 매입해 미국영토를 두 배로 늘려 본격적인 서부개척의 막을 올렸다. 세계 역사상 가장 수지맞은 토지 거래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서부개척시대 노다지를 찾아 떠나는 영화 ‘상류사회’(1960년)에서 그레이스 켈리가 함께 출연한 프랭크 시나트라한테서 지폐를 선물 받은 후 모나코 왕비가 되자 ‘행운의 2달러’로 알려진 2달러 지폐에 제퍼슨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sk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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