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교내서 흉기로 친구 상해…학교측 늑장 신고

입력 2016-04-11 17:51 수정 2016-04-1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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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에 소재한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다른 학생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학교 측은 무려 30여 분이나 늦게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10대인 가해자는 그 사이 도주해 4시간이나 지나서야 경찰에 검거됐다.

11일 경찰과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고양 시내 A 고교에서 학생의 목에서 피가 난다는 긴급한 119신고가 들어왔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약 9분 뒤인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학교에 도착했다.

119대원이 도착할 당시 C(18·고2)양은 의자에 앉아 울고 있었고, 동급생 B(18·고2)군이 휘두른 칼에 목을 찔렸다고 얘기했다. 구급대는 C양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C양은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다치지는 않았고 치료 후 퇴원했다.

문제는 학교 측에서 정작 경찰에는 신고를 늦게 해 그새 B군이 달아난 것이다.

이 학교 학생인권부장은 사건 발생 30여분 만인 이날 오전 10시 51분에서야 이 같은 내용을 112에 신고했다. 그러나 이미 B군은 학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집으로 도망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학교 측의 늑장 대응으로 자택에 숨어든 고교생 한 명을 검거하는 데 무려 4시간이 걸렸다. 경찰은 B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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