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종업원 집단탈출 공식 확인…“합법적 출국, 탈북자와 다르다”일축

입력 2016-04-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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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지난주 집단 귀순한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이 자국에서 ‘합법적’인 여권을 갖고 출국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중국이 집단 탈출을 막지 않았다는 북한 측의 비판을 차단하려는 듯 이들의 출국에 대해 합법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최근 중국 공안당국이 중국에 거주하는 일부 북한인들의 실종 신고를 받았다”면서 “확인 결과 북한 국적자 13명이 6일 새벽 ‘유효한 여권’을 갖고 출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이어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들이 유효한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점”이라면서 “합법적으로 중국에서 출국한 것으로 불법으로 월경한 북한인(탈북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저장성 닝보 류경식당 종업원 13명 집단탈출, 지난 10일 귀순한 가운데 이 사건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가에서는 13명이 단체로, 특히 중국을 벗어난 지 1~2일 만에 한국에 도착하는 등 귀순 과정이 빠르게 진행된 점을 두고 중국 정부가 이들의 집단 탈출을 사전에 인지했으며 적어도 ‘묵인’ 또는 ‘방관’적인 태도로 집단탈출을 막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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