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조미료 미원 신화,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 별세… 향년 97세

입력 2016-04-06 11:07 수정 2016-04-06 19: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대상)
(사진제공=대상)
'국민 조미료' 미원을 만들어 한국인의 입맛을 바꿔놓은 임대홍<사진> 대상그룹 창업주가 6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대상그룹은 "임대홍 창업주가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면서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 정읍 출신인 임대홍 창업주는 국산 조미료가 없던 시절 미원을 개발해 국민 조미료의 반열에 올려놨고, 우리나라 식품 산업을 이끈 원로 경제인이다. 1956년 동아화성공업(주)를 설립한 그는 당시 감미료 원조 기술을 갖고 있던 일본에 맞서 순수 국내자본과 기술로 미원그룹(현 대상그룹)으로 키워냈다.

60년대 중반 국내 최초로 발효법에 의한 글루타민산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사실상 국내 바이오산업의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후 그는 L-글루타민산 나트륨, L-페닐알라닌, L-글루타민 등 20여 종의 아미노산과 핵산 등의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대상그룹이 지난 57년간 수많은 1등 상품을 만들어내면서 반세기 동안 조미료시장 업계 1위를 줄곧 지켜온 데는 창업주의 제품 개발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임대홍 창업주는 지난 2012년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220,000
    • +3%
    • 이더리움
    • 4,232,000
    • +1.78%
    • 비트코인 캐시
    • 458,600
    • +4.27%
    • 리플
    • 611
    • +5.89%
    • 솔라나
    • 191,400
    • +5.69%
    • 에이다
    • 500
    • +5.49%
    • 이오스
    • 689
    • +4.08%
    • 트론
    • 182
    • +2.82%
    • 스텔라루멘
    • 123
    • +7.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250
    • +3.4%
    • 체인링크
    • 17,550
    • +6.56%
    • 샌드박스
    • 401
    • +8.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