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취임2주년 간담회] “성장 3% 밑돌 듯, 통화·재정·구조개혁 3박자 필요”

입력 2016-03-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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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기축통화국과 다르다..성장률·물가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높아

“금년 성장률은 3%를 다소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2분기(4~6월) 이후 성장경로다. 경제지표를 면밀히 지켜본 후 다음달 경제성장률 전망에 반영하겠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한은 본관 15층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념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한은 본관 15층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념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념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달 한은 수정경제전망에서 사실상 올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수정할 것임을 시사한 셈이다. 한은은 지난 1월 올 경제성장률을 3.0%로 예측했었다.

그는 다만 “통화와 재정정책만으로는 저성장과 저물가를 벗어나지 못한다. 구조개혁 등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도 이들 3박자가 보완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명시적으로 다룬바 있다고도 덧붙였다.

일각에서 저성장 저물가에 통화정책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총재는 “선진국은 양적완화(QE)에 마이너스금리까지 시행하고 있다. 이를 이유로 완화정책 확대를 주장하기도 한다”고 운을 떼면서 “한국은 선진국과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높다. 기준금리 차이가 있을수 있지만 표면적 수준으로 완화가 덜 하다해서 경기회복을 제약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축통화국과 달리 (제로금리까지 가면) 자본유출위험이 있다. 지난 2월처럼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할 경우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금융불안이 완화되더라도 곧바로 금리인하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금리정책을 금융상황 하나만 보고 하는 것은 아니다. 실물경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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