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너지경영시대] LS전선, 초전도케이블 국산화… 글로벌 시장 이끈다

입력 2016-03-28 11:12 수정 2016-03-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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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전선의 제주도 초전도센터 실증. (사진제공=LS전선)
▲ LS전선의 제주도 초전도센터 실증. (사진제공=LS전선)

LS전선은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 친환경적이고 전기를 절감하는 에너지효율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초전도케이블 등 신사업 분야 기술을 국산화해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LS전선은 2001년 초전도케이블 개발을 시작해 2004년 세계 4번째로 교류 초전도케이블 개발에 성공했다. 이어 2013년 세계 최초로 직류 80kV급 초전도케이블을 개발, 세계에서 유일하게 직류(DC)와 교류(AC) 기술력을 모두 확보한 회사가 됐다.

기술 개발에 이어 직류 80㎸급 초전도케이블의 실증과 세계 최대 용량인 교류 154kV급 초전도케이블 시스템 형식 승인시험에도 성공해 초전도 분야 후발주자였던 우리나라를 불과 10여년 만에 업계 선두로 끌어올렸다.

LS전선은 지난달 18일 제주 초전도센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교류 154kV급 초전도 케이블의 실증을 시작했다. 세계 최고 용량, 최장 길이다. 초전도케이블 1km를 실제 계통에 연결해 오는 10월까지 7개월간 운용한다. 현존 최고는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설치된 138kV, 600m의 케이블이다.

윤재인 LS전선 대표는 “실증의 시작은 사실상 언제든지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진국이 30여년에 걸쳐 개발한 기술을 단 15년 만에 따라 잡고 업계를 선도하게 됐다”면서 “현재 인도와 네덜란드 등의 상용화를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 중으로 해외에도 적극 진출해 차세대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초전도케이블은 특히 도심처럼 전력 사용량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지하에 케이블을 설치할 공간이 부족한 곳에서 활용도가 높다. 전력구와 관로 등을 새로 건설하지 않고 기존 케이블을 교체하는 것만으로 전력량을 5배에서 10배까지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하 전력구를 신규로 건설하는 경우에도 전력구의 크기를 약 60% 이상 줄일 수 있고 낮은 전압으로 큰 전력을 사용할 수 있어 변전소를 건설할 필요가 없는 등 차세대 에너지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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