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 이어 '오물막걸리'까지… "학교 내 '전통' 아닌 '악행' 없어져야"

입력 2016-03-27 20: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산의 대학교 한 동아리 행사에서 선배들이 신입생에게 오물막걸리를 뿌리는 가혹행위가 발생했다. 매년 학기초 대학가에서 벌어지는 가혹행위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 부산의 해당 대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화학공학과 내 축구 동아리가 지난 11일 고사를 지내면서 신입생들을 따로 강의실에 불러 '액땜'행사를 열었다. 학교측에 따르면 액땜 행사는 신입생들이 동아리 복을 입고 도열한 뒤 선배들이 막걸리를 신입생들에게 끼얹는 행사다. 해당 학과에서는 고사를 지내고 남은 두부와 김치 등 음식물찌꺼기와 가래 등을 섞어 오물막걸리를 투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가내 이런 가혹행위는 이뿐만이 아니다. 선배가 후배를 폭행하거나 화장실 물 마시게 하기 등 매년 잊을만 하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자에게 인분을 먹인 교수가 적발돼 징역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처럼 대학가내 가혹행위가 잇따라 발생하자 일부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학교 관계자는 "학교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지만 이는 전통이 아닌 악행"이라며 "암암리에 이뤄져 적발이 쉽지 않지만 학교 내에서 자체적으로 전통이라는 이름을 버려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단독 맘스터치, 국내서 드라이브스루 도전장…내달 석수역에 문 연다
  • 추석 명절 스트레스 1위는…"언제 오니?" 시댁 전화 [그래픽 스토리]
  • 추석 연휴에 아프면?…"경증이면 병·의원, 큰 병 같으면 119"
  • “별다방서 처음 맛보는 마티니 한잔”...스타벅스, 10번째 스페셜 스토어[가보니]
  • 청년 연간 최대 200만 원 세금 감면,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십분청년백서]
  • 美 대선 TV토론에도 심심한 비트코인, 횡보세 지속 [Bit코인]
  • "무시해" 따돌림까지 폭로한 뉴진스 라이브 영상, 3시간 만 삭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9.12 15:2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100,000
    • +2.38%
    • 이더리움
    • 3,177,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454,700
    • +4.31%
    • 리플
    • 723
    • +0.7%
    • 솔라나
    • 181,600
    • +1.74%
    • 에이다
    • 478
    • +4.6%
    • 이오스
    • 669
    • +3.08%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6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750
    • -1.5%
    • 체인링크
    • 14,240
    • +1.14%
    • 샌드박스
    • 348
    • +3.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