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2월 공업기업 순이익 전년비 4.8%↑…7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나

입력 2016-03-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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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 1~2월 공업기업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7807억 위안(약 140조원)을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공업기업 순익은 제조업과 광업, 전력 등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 순익을 총망라한 것이다. 순익은 7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연초 최대 명절인 춘제(설날)가 있어 통계가 왜곡되기 쉽기 때문에 국가통계국은 1,2월 실적을 합산해 집계했다. 정유와 전기기계, 식품 등이 순익 회복을 이끌었으며 조사 대상 41개 업종 가운데 28개가 이익을 냈다고 국가통계국은 분석했다. 지난해 전체 공업기업 순익은 전년보다 2.3% 감소했다.

그러나 국가통계국은 이날 성명에서 “공업 부문은 여전히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광업과 원자재 부문에서 기업 순익이 급감하고 있고 재고 압력도 대체로 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에 일종의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 기업들의 부채는 54조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늘었다. 완성품 재고는 지난 2월 말 16.5일분으로, 지난해 12월보다 2.3일분 더 많았다.

중국 지도부는 이달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비효율적인 국영기업에 대한 개혁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개혁을 지속하면서도 경제성장률 마지노선인 6.5%를 지키고 대량의 해고가 일어나지 않게 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시장은 오는 4월 초 나올 중국 경제지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나온 공업기업 순익 이외 무역과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연초 중국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3월 지표가 호전되면 최근의 안정적인 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부진하면 중국 경기둔화 우려를 촉발해 연초와 같은 혼란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다음 달 1일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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