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 대선] 샌더스, 26일 워싱턴ㆍ알래스카ㆍ하와이 경선 전부 휩쓸어

입력 2016-03-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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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가 25일(현지시간) 시애틀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나서 두 주먹을 불끈 올리고 있다. 시애틀/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가 25일(현지시간) 시애틀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나서 두 주먹을 불끈 올리고 있다. 시애틀/AP뉴시스

버니 샌더스 버몬트 주 상원의원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과 알래스카, 하와이 등 3개 주에서 치러진 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에서 모두 압승을 거뒀다고 블룸버그통신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밀리는 것처럼 보였던 샌더스는 이날 경선에서 모두 승리해 다시 추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게 됐다.

AP 집계에 따르면 워싱턴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샌더스는 73% 지지율로, 27%에 그친 클린턴을 압도했다. 알래스카에서도 샌더스는 81.6% 지지율로. 18.4%인 클린턴에 압승을 거뒀다. 하와이에서는 개표가 현재 88% 진행된 가운데 샌더스가 약 71% 지지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클린턴 지지율은 29%에 불과했다.

워싱턴 대의원은 101명, 하와이는 25명, 알래스카는 16명이다. 이들 3개 지역 모두 승자독식이 아니라 득표율에 의해 대의원을 배분하기 때문에 클린턴 측도 패배했지만 대의원을 일부 확보하게 됐다.

샌더스는 이날 트위터에 “우리의 선거유세가 모멘텀을 얻게 됐다는 사실을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기쁨을 표시했다. 그는 지난 22일 유타와 아이다호에서도 승리해 클린턴에게 호락호락 양보하지는 않을 것임을 보여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워싱턴과 알래스카 등은 백인 유권자들이 많아 애초부터 샌더스의 승리가 점쳐지던 곳이다. 또 워싱턴 주는 지난 2008년 경선에서도 클린턴 대신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을 선택하는 등 반(反) 클린턴 분위기가 강한 곳이다.

그러나 샌더스가 역전할 가능성은 여전히 적은 편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AP 집계에 따르면 클린턴은 현재 469명의 슈퍼 대의원을 포함해 1703명을 확보했다. 반면 샌더스는 985명(슈퍼 대의원 29명)으로 클린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려면 오는 7월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까지 이른바 ‘매직넘버’인 2383명을 확보해야 한다.

블룸버그는 샌더스가 지금까지 이긴 지역 대부분 백인 유권자의 비율이 높은 곳이었다며 다양한 인종이 있는 몇몇 큰 주에서 다음 달 말 경선이 열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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