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기계, 워크아웃 2년 만에 조기졸업 추진

입력 2007-06-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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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출자주식 매각 통한 M&A 추진 결의

대경기계기술 채권금융기관협의회(주채권은행 외환은행)는 채권단이 보유한 출자전환주식을 공동 일괄매각하는 방법으로 대경기계기술의 M&A를 추진하고, 현재 진행중인 워크아웃을 조기 종료키로 결의했다고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가 19일 밝혔다.

석유화학산업 등에 필수적인 열교환기 생산과 관련하여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경기계기술은 90년대 후반 이후 무리한 계열사 투자 등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돼 2005년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워크아웃 개시 즉시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전격적인 신규자금 지원 및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 조치를 취했으며 시화에너지 등 계열사를 매각함으로써 회사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토대로 회사의 생산 및 영업은 급속히 정상화됐다.

현재 대경기계는 채권단과 맺은 약정상의 주요 경영목표들을 초과 달성함으로써 재무구조가 현저하게 개선됐고, 석유화학 등 선행산업이 향후 수년간 호황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최근 회사의 경영정상화 가능성을 판단한 외부회계법인도 회사를 ‘경영정상화가 가능한 기업’으로 분류하고 채권단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권고했다.

출자전환주식 공동매각을 통한 M&A가 성사될 경우, 대경기계는 워크아웃 개시 후 약 2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게 되는 ‘초고속 졸업 사례’로 기록된다. 이는 채권단의 신속한 지원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기업개선작업이, 충분한 가능성을 지녔으나 유동성 위기를 맞은 기업을 얼마나 신속하게 정상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워크아웃 성공사례라고 볼 수 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대형 M&A 매물들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현 시점이 시기적으로도 매각추진에 적기”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매각자문사를 선정해 출자전환주식 공동매각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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