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美 프레드앤프렌즈 상품 대량 판매…평균 30% 저렴

▲이마트는 서울 성수, 은평 등 21개 주요 점포와 이마트몰에서 미국 쇼핑몰인 ‘프레드앤프렌즈(Fred&Friends)’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는 서울 성수, 은평 등 21개 주요 점포와 이마트몰에서 미국 쇼핑몰인 ‘프레드앤프렌즈(Fred&Friends)’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30종이 넘는 상품을 대량 취급하는 것은 국내 유통업체로서는 처음이다.

‘프레드앤프렌즈’는 ‘FUN&IDEA’(재미와 기발함)라는 콘셉트를 갖고 2005년에 시작한 미국의 인터넷 쇼핑몰로, 컵이나 접시와 같은 식탁용품부터 수세미나 고무장갑 등 주방용품까지 다양한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직수입 배경에 대해 이마트 생활용품팀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 상 유머와 아이디어 코드를 갖고 있는 ‘프레드앤프렌즈’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지난해 말부터 미국 현지 본사와 주요 상품을 직수입하는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교적 저렴한 판매 가격이 장점이다. 이마트는 미국 자사쇼핑몰 판매가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주요 인기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대량 해외 직소싱 사입을 통해 수입 원가를 낮추고 자사 마진을 최소화한 덕택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프레드 맥주 잔(와인글라스)’ 등이 있다. 맥주 잔 안에 와인 잔 모양으로 움푹 패어 있어 맥주를 컵에 부으면 와인 모양으로 담기는 형태다. 이외에 오징어 모양을 하고 있는 샐러드 집게나 겉면에 손가락 뼈가 그려진 고무장갑, 샌드위치 모양의 수세미 등 재미를 추구한 다양한 상품도 눈길을 끈다.

앞으로, 이마트는 20~30대가 선호하는 ‘펀 마케팅’을 가미한 생활용품을 매장과 온라인몰에 적극 도입해 최근 부진했던 생활용품의 매출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또한, 이마트는 생활용품 상품군에서 ‘프레드앤프렌즈’와 같은 국내 업체에서 판매하지 않는 MD를 해외에서 적극 개발해 직접 수입(직소싱)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현빈 이마트 생활용품 바이어는 “최근 젊은 소비자들은 생활용품도 단순히 소비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남들에게 보여주는 심리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재미와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생활용품을 직수입했다”며 “향후에도 국내 모든 유통업체와 차별화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MD를 적극 도입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