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90% "외국인 근로자 고용부담금 부과 안돼"

입력 2016-03-20 09: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외국인 근로자 채용시 고용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외국인 고용부담금 제도 도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89.0%는 고용부담금 부과 방안에 반대 응답을 내놨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91.0%)의 반대기업 비중이 수도권(86.9%)에 비해 높았다.

고용부담금제 도입 반대 이유로는 ‘업체의 비용부담 증가'(67.8%)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내국인 근로자 고용효과 미미'(46.6%), ‘내·외국인의 고용비용 비슷'(44.9%)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국내 중소기업은 내국인 근로자 채용에 애로를 겪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중소기업 57.7%는 '제조·생산인력이 적정 수준보다 부족하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기업의 55.0%가 '향후 인력난이 보다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소기업은 외국인 근로자 1인당 월평균 211.8만원의 노동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졸자의 중소기업 신규취업시 급여와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연구원은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할 때 고용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의 노동비용만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고용부담금제의 도입보다는 내국인 구인노력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형태로 외국인력 도입 정책을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3: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654,000
    • +2.49%
    • 이더리움
    • 3,176,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432,100
    • +3.8%
    • 리플
    • 724
    • +0.56%
    • 솔라나
    • 180,400
    • +3.2%
    • 에이다
    • 461
    • -1.71%
    • 이오스
    • 666
    • +2.15%
    • 트론
    • 209
    • +0%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00
    • +3.49%
    • 체인링크
    • 14,050
    • -0.35%
    • 샌드박스
    • 339
    • +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