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하락 8개월만 멈췄다..유가 반등·배추값 급등

입력 2016-03-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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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가 8개월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국제유가가 소폭 반등한데다 겨울 한파로 배추값등 농림수산품 상승세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6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6월(보합) 이후 하락행진을 멈춘 것이다.

반면 전년동월대비로는 3.4% 떨어져 2014년 8월부터 시작한 하락세를 1년7개월째 이어갔다. 지수로도 98.47(2010년 100 기준)을 보이며 2010년 3월(98.25) 이후 5년11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이는 우선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멈춘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2월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28.87달러를 기록해 전월대비 7.5% 상승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48.2% 떨어지며 작년 9월(52.6%) 이후 5개월만에 최대낙폭을 기록했다.

또 겨울 한파와 잦은 눈으로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3.7% 올라 작년 2월(4.3%) 이후 1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조기값이 전월보다 91.9%나 치솟았고, 이어 배추(52.3%), 감귤(45.5%), 풋고추(75.7%) 값도 크게 올랐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는 배추가 109.2%, 양파가 196.1%나 급등했다.

서비스업도 부동산과 음식점 및 숙박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년동월비로는 1.4% 상승, 전년 2월(1.4) 이후 가장 높았다. 전력, 가스 및 수도 또한 전월보다 0.1% 올랐다.

반면 공산품은 1차 금속제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특히 휘발유 값은 8.5%나 떨어졌다. 전년동월비로도 경유(-33.8%), 휘발유(-24.8%)의 낙폭이 컸다.

윤창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농림수산품과 서비스가 오른 반면 공산품이 내렸다. 서로 생쇄되면서 생산자물가가 보합을 기록했다”며 “유가하락에 한파와 자주 내린 눈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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