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중간점검] “새누리 180석 어렵고, 野 선거구별 후보단일화 될 것”

입력 2016-03-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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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총선결과 전망… ‘공천파동’ 영향 투표율 낮을 듯… 현 주류 손댄 더민주 다소 유리

4.13총선이 한 달도 안 남았지만, 여야 모두 공천 파동을 겪으며 한 치 앞도 바라보기 어려운 형국이다. 이투데이는 17일 정치 전문가들로부터 공천에 대한 평가와 총선에 대한 전망을 물었다. 이들은 대체로 공천과 관련해 여야 모두에게 박한 점수를 매겼다. 공천이 제대로 안 되면서 투표율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도 많았다.

양당 공천을 놓고 신율 명지대학교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더민주가 압도적이다. 새누리당은 구주류를 손을 댔으나, 더민주는 현 주류를 쳤다”면서 “국민에게 더민주는 바뀌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데 새누리당은 그냥 계파싸움이라고 비쳤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남수 한백리서치 소장은 여야 모두에 부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총선에 대한 낙관적 기대 속에 자기사람 심는 공천에 집중한 것이 부정적 요인이 됐다”며 “더민주도 친노무현(친노) 이미지를 깨기 위해서 무리수를 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거대 양당을 보면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만 보이고 더민주는 문재인 전 대표만 보인다”며 “국민은 없다”고 혹평했다.

공천 파동에 따른 정치 불신이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를 묻자 김 소장은 “정치가 새누리당 비박근혜(비박) 학살이나 더민주 친노 학살처럼 안 좋은 모습으로 비치고 있어 총선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투표율 하락을 점쳤다. 이 정치평론가도 “투표율이 굉장히 낮을 것”이라며 “여야 모두 기대에 못 미쳐 투표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반면 신 교수는 “공천이 잘못됐다고 해서 투표율이 떨어지지는 않는다”면서 “유권자들이 예컨대 막말이나 노인폄하 문제는 내면화시킬 수는 있지만, 공천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모두 후보가 개별적으로 단일화를 취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평론가는 “지역별 후보 단일화라는 가장 낮은 단계의 선거연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교수도 “개별적으로 연대할 것”이라고 했고 김 소장 역시 “(당 지도부의 묵인하에) 수도권 위주로 후보 간에 연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180석 이상 획득 여부에 대해 신 교수는 “새누리당 180석은 어림없다”며 “대략 150석 넘을 것이다. 19대와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소장도 “새누리당 공천이 매끄럽게 됐으면 야권 분열로 180석 가능할 텐데 이 상태로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다만 이 정치평론가는 “투표율이 떨어지면 여당이 반사이익으로 180석까지 잘하면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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