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어닝 모멘텀 ‘꿈틀’

입력 2016-03-14 15:58 수정 2016-03-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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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LG전자 목표가 줄상향

LG전자에 대한 올해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G전자의 어닝 모멘텀이 가시화하며 이달 들어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르고 있다.

1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4조1452억원, 영업이익 38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분기대비 매출액은 2.9% 감소한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1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동기대비로는 매출액이 1.08%, 영업이익은 25.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신흥국 환율 약세에 따른 1404억원의 당기순손실은 올 1분기 1555억원의 순이익으로 돌아서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04.5%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LG전자는 TV, 가전 부문의 원가구조 개선과 고사양 제품 판매 호조로 깜짝 실적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TV, AV, 노트북 등을 판매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부문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H&A(홈어프라이언스&에어솔루션) 부문의 실적 호조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 전망이라는 것.

이승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글로벌 TV 수요의 회복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TV 패널 가격 하락이 예상치를 대폭 웃돌며 TV 부문의 원가구조는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가전 부문 역시 북미 지역의 주택경기 호조와 구리, 철강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원가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선진 시장에서의 고사양 제품 증가도 깜짝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TV는 글로벌 수요 부진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ELD)와 초고선명(Ultra High Definition) TV와 같은 초고사향 제품 비중이 늘며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가전 역시 고사양 제품 비중이 늘면서 이익률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MC(모바일) 부문은 1분기 비수기 영향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G5 출시가 본격화하는 2분기부터 개선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고사양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하나 G5는 경쟁사 신제품 대비 혁신성이 뛰어나 MC 부문 실적 정상화에 충분히 보탬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하반기 전기차 부품 공급이 본격화하면 장기 실적 성장에 대한 우려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의 1분기 어닝 모멘텀이 가시화하며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줄상향되고 있다. 이달 들어 대부분 증권사가 LG전자의 목표가를 높여 잡았다. 한국금융투자는 기존 6만4000원→74000, 현대증권은 6만원→8만원, 하나금융투자는 7만2000원→8만원, 신한금융투자는 7만4000원→8만5000원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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