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탄 코스닥 연중 최고치…‘묻지마 투자’ 주의보

입력 2016-03-11 09:31 수정 2016-03-1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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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 687.60 연중 최고치 기록

코스닥지수가 강하게 반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글로벌 증시 안정세와 가상현실(VR)ㆍ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강세 등이 반등의 이유로 꼽힌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VRㆍAI 관련주들에 대해 펀더멘털(기초여건) 측면에서 아직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96포인트(1.17%) 오른 687.60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205조1000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3200억원으로 지난해(3조52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3조원대를 웃돌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12일 글로벌 증시급락에 608.45포인트까지 내리며 600선을 위협받았다. 그러나 1~2월 글로벌 금융시장을 압박했던 국제유가 급락, 위안화 약세, 유럽은행 신용리스크 급등이 반전되는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증시 안정세에 코스닥도 지난달 15일 이후 안도랠리를 펼치고 있다. 코스닥지수의 전고점(종가기준)은 지난해 7월 20일 782.64다.

여기에 VRㆍAI 관련주들이 연초 시장의 관심을 끌며 코스닥 강세를 뒷받침했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VR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며 관련주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어 지난 10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에서 알파고가 승리하며 AI와 로봇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이들 관련주에 대한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는 진단도 있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MWC 등의 영향으로 VRㆍAI 관련주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는 있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접근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며 “관련 종목에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최근 코스피지수가 주가수익비율(PER) 11배까지 상승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에 약세를 보임에 따라 상대적인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최근 대형주로 유입되던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되면 그동안 부진했던 중소형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의 코스닥시장 복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기관은 올 들어 코스닥에서 557억원을 순매수 했다. 김형래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7월 이후 기관투자자들은 코스닥에서 2조6000억원을 순매도해 추가적인 순매도 금액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기관의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 코스닥의 하방 경직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11일 9시 현재 전일대비 0.09포인트(0.64%) 오른 688.24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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