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연봉은 이사회 독립성에 달렸다

입력 2016-03-10 13: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은 주가상승률이나 CEO의 능력이 아니라 이사회에 좌우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주자문회사인 인스티튜셔널 셰어홀더 서비스(IS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구성기업의 CEO 연봉 등을 분석한 결과, 외부인사가 이사회 회장직을 맡아 회사와 독립적인 성향이 강할 경우 500대 기업 평균 급여의 20% 정도 낮은 연봉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S&P500 기업 중 13%가 내부자 출신이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경우 CEO의 평균 연봉은 1560만 달러였다. 회장과 CEO를 겸직하고 있는 기업은 S&P500기 업 중 57%를 차지했으며 이 경우 CEO의 평균 연봉은 1380만 달러였다. 회사와 연계된 외부인사가 회장직을 맡았을 경우는 S&P500 기업의 6%였으며 CEO 평균 연봉은 1130만 달러였다. 반면 S&P500 기업 중 24% 완전히 독립된 외부인사가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이 경우 CEO의 평균 연봉은 1100만 달러였다. 독립적 이사회를 가진 기업의 CEO는 회사 내부자나 창업자가 이사회 회장직을 맡은 기업 CEO보다 연평균 급여보다 최소 280만 달러에서 최대 460만 달러를 덜 받는 것이다.

캐롤 보위 ISS 북미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연봉의 차이를 만드는 변수 중 상당 부분이 이사회 회장직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지난 수년간 주주이익 옹호 집단은 이사회 회장직과 CEO직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사의 최고경영자가 자신의 성과와 보상을 결정하는 이사회까지 이끌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S&P500대 기업 중 회장직과 CEO직을 분리하라는 주주들의 제안은 372건에 달했으며 이 중 6%만이 수용됐다고 ISS는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 그런데 문제는… [이슈크래커]
  • “고민시만 불쌍해요”…‘서진이네2’ 방송 후기에 고민시만 언급된 이유 [요즘, 이거]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측 "실내 흡연 반성…스태프에 직접 연락해 사과"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명조: 워더링 웨이브', 마라 맛 나는 '엘든 링+호라이즌'을 모바일로 해볼 줄이야 [mG픽]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044,000
    • +1.66%
    • 이더리움
    • 4,321,000
    • +2.32%
    • 비트코인 캐시
    • 469,500
    • +1.08%
    • 리플
    • 612
    • +0%
    • 솔라나
    • 197,500
    • +0.66%
    • 에이다
    • 525
    • +0.57%
    • 이오스
    • 735
    • +2.08%
    • 트론
    • 182
    • +2.25%
    • 스텔라루멘
    • 123
    • +0.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800
    • +1.17%
    • 체인링크
    • 18,260
    • -1.03%
    • 샌드박스
    • 415
    • -0.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