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등 새 금융제도, ‘규제 샌드박스’에서 先 시행

입력 2016-03-08 2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당국이 하반기부터 금융규제가 없는 ‘규제 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이하 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한다.

제도가 도입되면 금융회사들은 규제 부담 없이 가상의 공간에서 금융 상품을 시범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8일 대통령 주재 서비스산업 관계자 초청 간담회에서 샌드박스 제도를 하반기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샌드박스란 모래를 깔아 어린이가 다치지 않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제한된 장소를 의미한다. 영국의 경우 금융감독청(FCA)이 규제부담 없이 혁신적인 금융상품의 시범적용을 지원하겠다며 연내 샌드박스 도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샌드박스 제도는 현행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가상의 서비스 공간을 마련해 새로운 금융상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낮은 비용으로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월 금융위가 업무계획을 통해 도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에 인가를 내기 전 샌드박스에서 서비스 테스트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샌드박스 구상안을 보면 우선 금융소비자 보호 및 금융회사 건전성 등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금융모델 시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스트 대상 소비자와 투자금액이 제한되며 운영 기간도 테스트에 꼭 필요한 최소한도로 부여된다.

소비자 보호장치 마련은 금융회사가 책임을 져야 하며 시험 기간 감독 당국의 밀착 모니터링을 받아야 한다.

인터넷전문은행처럼 아직 본인가를 마치지 않은 금융회사는 인가에 필요한 업무를 한시적으로 테스트하는 데 활용할 수 있고, 기존 금융회사는 새 상품을 시범 테스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사업자가 테스트 서비스를 제안하고 금융당국이 필요성을 검증해 샌드박스 적용을 확정하면 테스트 대상 소비자와 소비자 보호장치 마련, 적용을 배제할 규제와 시험기한 등을 정해 테스트에 들어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보건의료노조, 61개 병원서 총파업 가결…“요구 외면 시 29일 파업 예정”
  • '아이돌 명가' SM도 참전한다고?…플레이브가 불붙인 '버추얼 아이돌' 대전 [솔드아웃]
  • '개막 2경기 연속골' 이강인…PSG, 몽펠리에에 6-0 대승
  • 영화같은 승리…교토국제고, 고시엔 첫 우승 현장 모습
  • 윤석열 대통령, 내달 체코 방문…삼성·SK·LG 총수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
  • 애플, 아이폰16ㆍ애플워치10 등 내달 10일 발표 전망
  • '에이리언: 로물루스' 개봉 11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흥행 예감
  • 인력업체 승합차가 버스·승용차 들이받고 전복…4명 사망
  • 오늘의 상승종목

  • 08.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176,000
    • +4.18%
    • 이더리움
    • 3,700,000
    • +2.46%
    • 비트코인 캐시
    • 484,000
    • +2%
    • 리플
    • 816
    • +0.49%
    • 솔라나
    • 207,300
    • +5.39%
    • 에이다
    • 522
    • +0.58%
    • 이오스
    • 738
    • +1.79%
    • 트론
    • 215
    • +2.38%
    • 스텔라루멘
    • 135
    • -0.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200
    • +3.52%
    • 체인링크
    • 16,050
    • +1.65%
    • 샌드박스
    • 399
    • +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