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만료 앞둔 대형건설사 CEO '좌불안석‘

입력 2016-03-08 17:06 수정 2016-03-0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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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CEO들이 대거 올해 임기만료를 맞으며 연임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좌로부터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대형건설사 CEO들이 대거 올해 임기만료를 맞으며 연임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좌로부터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주총 시즌을 앞두고 대형 건설사들을 이끌고 있는 CEO들이 대거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어 재신임 여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건설업계와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임기가 끝나는 10대건설사 CEO는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등 5명이다. 이중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7월, 나머지 4명의 CEO는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이미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은 실적 악화 등으로 2년만에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 지난달 한찬건 전(前)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임병용 GS건설 사장과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임 사장은 지난 달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연임안이 통과됐고 김 사장도 지난 3일 열린 이사회에서 재선임이 통과됐다. 두 명의 CEO 모두 실적개선과 재무구조개선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대표는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었고 재무건정성 역시 완연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2% 상승하는 등 열악한 시장환경에도 선방했다.

비상자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은 비상장사여서 주총을 하지 않지만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과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의 임기는 연장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김위철 사장은 현대엠코와 합병한 통합 현대엔지니어링의 초대 수장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돋보이고 김치현 사장은 김치현 사장은 제2롯데월드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점이 연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오는 7월 임기가 끝나는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변수가 적지 않다. 지난해 영업이익 334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상으로는 무난한 경영성적을 거뒀다. 부임 첫 해 2440억원의 적자를 봤지만 전 사장 시절에 진행됐던 부실을 털어낸 것이 큰 영향을 미쳤고 이후 실적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금감원이 대우건설을 회계처리 위반혐의로 조사하면서 박영식 사장에게 1200만원의 과징금 조치가 내려졌고, 주가가 8일 종가기준 6310원에 불과한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2010년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인수했을 당시 이 회사 주가는 1만5000원선으로 현재 가격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채권단이 실적과 주가의 비중을 어느 쪽에 두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인사라는 것은 속된 말로 ‘나와 봐야 아는 것’ 아니냐”면서 “CEO는 단편적인 실적 등으로만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역학관계가 작용하는 만큼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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