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방치건축물 정비사업 '첫삽' ... ‘20년 방치’ 과천 우정병원 개발 추진

입력 2016-03-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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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년간 방치된 과천 우정병원을 통해 장기 방치 건축물 정비사업의 첫발을 내디딘다. 장기 방치 건축물 정비사업은 공사가 중단돼 방치된 건축물의 정비사업에 필요한 사항을 국토부가 규정함으로써 해당 건축물을 철거하거나 완공해 활용하는 사업이다.

7일 국토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LH는 1997년 공사 중단 이후 줄곧 흉물로 방치된 우정병원을 첫 번째 정비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달부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 중이다.

앞서 우정병원은 지난해 말 국토부를 통해 강원도 원주시 우산동 주상복합아파트, 전남 순천시 덕암동의 병원, 경북 영천시 교육시설 등과 함께 방치 건축물 정비사업 건물로 선정된 바 있다.

정비사업은 먼저 국토부에서 예산을 지원받은 LH가 사업모델을 만들어 각 지자체와 협의하고 지자체가 사업모델을 받아들이면서 진행된다. 이후 건축물을 완공 또는 철거하고 재건축하거나 기존 건축주의 사업 재개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LH는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비용 일부를 민간에서 조달하고 공공 업무시설뿐 아니라 민간 상업시설이나 주민 커뮤니티시설 등도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사업모델을 세울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정병원의 경우 오피스텔이나 공동주택으로 리모델링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추진되는 우정병원의 정비사업을 모델 삼아 이후 다른 건축물의 사업이 추가로 추진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우정병원이 떠안고 있는 540억원 규모의 채권액 조정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모델을 확정한 후 금융권 채권 등에 대한 협의 수순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이외에 우발채권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내년 1분기로 전망되는 정비사업 착공 시기가 더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과천시가 채권 중재는 물론 취득세ㆍ재산세 감면까지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비사업 일정은 비교적 순탄히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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