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500MW 규모 개발사업 등 이란 전력시장 협력 확대

입력 2016-02-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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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이란과 500MW급 가스발전소 개발사업 등 전력분야의 협력을 확대한다.

이번에 추진하는 4대 분야는 전력망 효율향상과 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 발전소 성능보수 사업, 연구인력 교류 및 연구과제 공동 수행 등이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29일 이란 테헤란에서 개최된 한-이란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이란 측과 500MW 차바하르 IWPP 개발사업 협력 등 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전에 따르면 IWPP(Independent Water and Power Purducer) 개발사업은 포스코가 추진 중인 차바하르 지역 내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및 천연가스를 사용해 전력 및 용수를 생산, 차바하르 제철소와 경제자유구역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MOU 체결을 통해 한전은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건설, 현지 제철회사인 PKP와 더불어 발전소 건설부지 확보, 이란 전력공사와의 전력판매 계약 체결, 재원조달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전은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가스터빈 운전 중 고팅 기술’을 가스 발전소가 많은 이란에서 적용해 효과를 실증하고, 이를 포함한 가스터빈 정비패키지 기술을 개발해 해외에 공동 진출하는 데 이란 터보텍(Turbotec)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전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해당 기술은 가스 터빈 정상 운전 중에 액상의 코팅제를 연소실 내부로 분무해, 코팅제의 연소로 생성된 금속산화물을 가스터빈 고온부품에 균일하게 코팅한다.

가스터빈 정지 없이 터빈 효율을 0.34%p, 고온부품 수명을 50% 향상시킨다고 한전은 전했다.

연소코팅을 통해 가스터빈 고온부품의 부식 저항성을 높이고, 사용 수명 증가와 터빈 효율 증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전은 이 외에도 IPP사업, 765kV 승압사업, 초고압 직류 송전망(HVDC) 설치 등 양국 간 전력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실무 차원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란은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전력시설의 대대적인 복구사업의 일환으로 전력망의 효율 개선사업에 한전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의 현재 송배전 손실률은 17.78% 수준으로 7%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또 약 1만7000MW의 노후발전소 효율을 현재 33%에서 50%로 개선할 계획이다. 한전은 본사에 이란 사업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이란 현지에 지사를 설립해 한전이 제시한 4대 협력분야와 이란전력공사 및 이란 에너지부의 요청사항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전의 송배전 손실률은 3.58%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다른 공기업, 민간, 연구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이란 측과 함께 타당성조사 등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하고, 이란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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