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현장 속으로]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도이치텔레콤·페이스북과 협력

입력 2016-02-29 11: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에서 장동현(오른쪽) SK텔레콤 사장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에서 장동현(오른쪽) SK텔레콤 사장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22일(현지시간) 개막해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6(MWC 2016)’에서 파트너사 CEO들을 직접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핫라인을 통해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는 등 글로벌 협력을 진두지휘했다.

장 사장이 이번 MWC에서 거둔 성과는 도이치텔레콤, 페이스북과 파트너십 체결이 대표적이다. 장 사장은 MWC 기간 중 형식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광속(光速) 경영’을 펼치며 협상을 주도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의 인연은 지난해 10월 양측 CEO의 만남 이후 시작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장 사장이 독일에 위치한 도이치텔레콤 본사를 찾아 ‘차세대 플랫폼 사업·5G기술 개발 공동 추진’ 등 구체적인 수준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첫 회동 이후 2개월 만에 구체적인 사업방안을 담은 양해각서 체결까지 속전속결로 협력이 진행된 것은 장 사장의 추진력이 주효했다.

장 사장은 당시 도이치텔레콤 본사를 방문했을 때 양사가 명확한 협력 일정을 설정하고, 각 사업분야에서 빠르게 실질적 협력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장 사장은 도이치텔레콤에 “안 되는 일을 찾자면 수십, 수백 가지가 있겠지만 변명하기보다는 해결책을 찾아 양사 협력을 신속하게 추진해 보자”고 강조했다.

장동현 사장과 팀 회트케스 CEO는 핫라인을 구축하고,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했다. 그 결과 이번 MWC서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글로벌 플랫폼 협력 등 ICT 전반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장 사장은 MWC 기간 중 페이스북과 손잡고 통신 인프라 고도화 및 모바일 서비스 혁신을 위한 글로벌 연합체 ‘TIP’도 설립했다. TIP에는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등 각국을 대표하는 통신사들과 페이스북·노키아·인텔 등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이 포함됐다.

SK텔레콤의 TIP 공동 설립은 페이스북의 러브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의 인연은 지난해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 개발자 포럼에서 처음 시작됐다.

장 사장은 “페이스북과 같이 호흡이 빠른 기업과의 협력은 뚝심 있고, 스피드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보고 라인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변화를 주도하라”고 담당 임직원에게 강조했다. SK텔레콤 내에서도 페이스북과의 협력을 아는 임직원이 10명이 채 안 될 만큼 협력은 최소 보고 라인으로 빠르게 진행됐다.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의 첫 미팅은 지난해 9월 처음 시작됐지만, 4개월 만에 양사의 구체적인 공동사업 방안이 마련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 그런데 문제는… [이슈크래커]
  • “고민시만 불쌍해요”…‘서진이네2’ 방송 후기에 고민시만 언급된 이유 [요즘, 이거]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측 "실내 흡연 반성…스태프에 직접 연락해 사과"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명조: 워더링 웨이브', 마라 맛 나는 '엘든 링+호라이즌'을 모바일로 해볼 줄이야 [mG픽]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35,000
    • +1.31%
    • 이더리움
    • 4,303,000
    • +1.27%
    • 비트코인 캐시
    • 468,300
    • +0.77%
    • 리플
    • 611
    • +0.66%
    • 솔라나
    • 196,800
    • +0.56%
    • 에이다
    • 525
    • +1.74%
    • 이오스
    • 740
    • +3.06%
    • 트론
    • 183
    • +2.81%
    • 스텔라루멘
    • 124
    • +3.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750
    • +1.47%
    • 체인링크
    • 18,130
    • -1.47%
    • 샌드박스
    • 413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