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한돈자조금 위원장 “돼지 농가 가장 힘든 한해… 소비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

입력 2016-02-26 14: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입량 급증ㆍ가격 하락 ‘농가 울상’… 삼삼데이ㆍ한돈데이 등 다양한 행사 준비

▲이병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전국 주요 군 부대를 방문해 한돈 삼겹살 총 1000㎏을 전달했다. 사진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이병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전국 주요 군 부대를 방문해 한돈 삼겹살 총 1000㎏을 전달했다. 사진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국산 돼지고기의 소비촉진과 한돈 농가에 보탬을 주기 위해 적극 나선다.

삼삼데이(3월3일)와 한돈데이(10월1일)는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한돈(국내산 돼지)의 가치를 알리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병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사업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수입 돼지고기 물량이 사상최대로 많았고, 올해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돼지고기 하락으로 한돈농가의 힘든 한해가 예상된다"며 "소비를 촉진하고 한돈농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올해 다양하고 의미있는 소비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돼지고기 시장점유율은 한돈 70%, 수입제품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수입제품의 급증하면서 한돈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국내산 돼지 도축도수가 감소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수입량은 2014년 39만톤에서 지난해 48만8000톤으로 전년 대비 25%, 평년 대비 32.3% 늘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돼지등급판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588만4000마리가량이 도축됐다. 이는 2014년 1561만1000마리가량보다 1.7%가량 늘어난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수입량은 오히려 25%나 늘어난 것이다.

이는 전반적인 수입단가 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농경연에 따르면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단가는 2014년 kg당 3.16달러에 비해 9.5%가량 떨어진 2.86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한돈자조금은 올 한해 한돈의 경쟁력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나아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한돈자조금은 농협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과 함께 파격적인 가격에 한돈 삼겹살을 선보인다. 오는 3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간 한돈 삼겹살을 정사보다 50% 이상 저렴한 880원(100g당)에 선보인다.

또 오는 3월 31일까지 자체 운영중인 온라인쇼핑몰 '드림한돈'을 통해 신선육과 햄, 소시지 등 한돈 관련 제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돈마루, 목우촌, 하이포크, 웰팜포크 등 국내 유명 육가공업체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2014년부터 매년 10월 1일을 한돈데이로 지정했고, 올해도 한돈데이에 다양한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한돈자조금은 한돈데이와 같은날인 국군의 날을 기념해 매년 군부대에 한돈을 후원할 계획이다. 앞서 삼삼데이의 이미를 함께 나누기 위해 전국 주요 군 부대를 방문해 한돈 삼겹살 총 1000㎏을 전달하고, 제주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돈 나누-리 요리교실'을 진행했다.

한돈자조금위원회는 2004년부터 도축장에서 등급판정을 받은 돼지당 400원의 거출금을 받아 설립됐다. 설립 이후 10여년간 정책개발과 제도개선은 물론 꾸준한 사회공헌 할동을 전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현재는 1100원을 거출해 한돈의 품질고급화와 효율적인 농장 경영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준비한 행사를 통해 한돈 소비 활성화와 한돈 농가에 보탬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맛과 영양이 우수한 우리돼지 한돈을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적정가 유지 및 소비 접점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청역 사고, 급발진 가능성은 0에 가까워…브레이크 밟는 모습 영상에 나와"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당분간 상승 동력 없다"…비트코인, 6만2000달러서 제자리걸음 [Bit코인]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2 12: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465,000
    • -0.5%
    • 이더리움
    • 4,845,000
    • -1.34%
    • 비트코인 캐시
    • 540,000
    • -2.44%
    • 리플
    • 671
    • +0.15%
    • 솔라나
    • 208,800
    • +0.92%
    • 에이다
    • 571
    • +1.6%
    • 이오스
    • 816
    • -0.24%
    • 트론
    • 180
    • +2.86%
    • 스텔라루멘
    • 129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00
    • -2.35%
    • 체인링크
    • 20,200
    • +0.7%
    • 샌드박스
    • 461
    • -2.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