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원자력 1호기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입력 2007-06-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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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원자력 발전소 ‘고리 원자력 1호기’가 30년의 수명을 마치고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 1978년 완공돼 한국에 원자력 시대를 연 고리 원자력 1호기는 오는 9일 30년의 수명을 다하고 운전을 멈춘다.

고리 1호기는 원자력법상 설계수명이 다해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계속 운전 안정성 평가를 위해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것.

이에 대한통운은 한국에 원자력 시대를 연 고리 원자력 발전소와 기기와 건설자재 운송 계약을 맺고 고리 1호기를 운송하게 됐다.

고리 원자력 1호기는 230톤이라는 무게의 초중량품 화물 운송은 대단한 일로 특수 장비와 수십여 명의 인력이 동원돼 1분당 1미터 정도로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특히 원자력 발전기의 부품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무게중심이 흔들릴 경우 위험한 사태에 빠질 수도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기도 한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는 “고리 1호기는 원자력법상 설계수명이 다해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올해 말까지 계속운전 안정성 평가를 한 뒤 평가 여부에 따라 10년 정도는 더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한통운은 고리와 울진 원자력발전소, 당인리 발전소(현 서울화력발전소) 등 주요 발전소의 발전기와 건설자재를 운송했으며, 지난 2월에는 2천 톤에 이르는 마산 마창대교 상판 운송을 맡는 등 초중량품 운송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사진설명 : 1974년 대한통운의 고리 원자력 1호기의 증기 발생기(230톤) 운송장면. 한국에 원자력 시대를 연 고리 원자력 1호기는 오는 9일 30년의 수명을 다하고 휴식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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