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배제 더민주 강기정 눈물의 필리버스터…'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마무리

입력 2016-02-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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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강기정 의원. (연합뉴스)
▲더민주 강기정 의원. (연합뉴스)

26일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4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필리버스터에 나선 강기정 의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날 저녁 신경민 의원에 이어 필리버스터링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강기정 의원은 '눈물'로 발언을 시작했다. 5시간 5분 동안 이어진 토론은 이날 새벽 마무리됐다. 강 의원은 필리버스터링을 마무리하면서, 본회의장 단상에 서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명박 정부 이후 사실상 공식석상에서 금지곡이된 노래다.

강 의원은 전날 오후 8시 55분 같은 당 신경민 의원에 이어 9번째 주자로 나섰다. 강 의원은 발언 초반 국회선진화법이 없을 때 몸싸움하다가 사법 처리를 당했던 경험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앞서 더민주는 강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북구갑에 대해 '전략공천' 선정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된 것이다.

강 의원은 "이렇게 자유롭게 토론할 기회가 있었다면 폭력 의원으로 낙인찍히지 않았을 것이고 저의 4선 도전은 또 다른 의미를 가졌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마무리 발언에서 "이 자리가 몸싸움했던 자리가 아닌, 날을 새가면서 토론할 수 있었던 자리가 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제가 꼭 한 번 더 이 자리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라고 말한 뒤 노래를 시작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13년 5월7일 국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도 5·18 기념식에서 제창 순서를 없앤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이 노래를 부른 바 있다.

새누리당 소속 정갑윤 국회 부의장은 강 의원에 "나와줘서 고맙다. 사랑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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