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300' 기업들이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선전하며, 111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25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월드클래스300' 기업 181개사의 수출은 110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가 총 수출(5269억 달러)에서 2.1%에 달하는 규모다. 최근 국가 수출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월드클래스300 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이 같이 월드클래스300 기업들이 꾸준한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기술개발과 함께 맞춤형 해외마케팅 등이 적절하게 시너지를 발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월드클래스300 기업인 동양물산기업은 지난해 10월 '북미 딜러미팅'에서 1700만 달러 규모의 현장수주를 성공했다. 세계 시장의 34%를 차지하는 최대 농기계 시장인 미국에서의 성과로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對)미 수출액만 전년 대비 61.5%가 늘어난 1억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LED조명기업인 삼진엘앤디도 북미 진출 2년 만인 지난해 67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2014년 개발한 인간감성조명(HCLS)가 미국에서 호응을 받고 있어서다.
중기청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수출 격전지인 미국시장에서 월드클래스300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북미·유럽 등 주력시장 뿐만 아니라 중국, 아세안,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 수출을 더욱 확대하고, 월드클래스300 기업의 수출성과를 롤모델로 삼아 여타 중견기업들의 수출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