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순이익 늘었지만… 앙꼬 없는 찐빵 격

입력 2016-02-18 09:08 수정 2016-02-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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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지난해 착시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성적표를 내보였다. 영업손실 규모를 2배 이상 늘렸지만, 4배가량 많은 순이익을 낸 것.

18일 OCI에 따르면 지난해 잠정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2조3076억원, 영업손실 1465억원, 당기순이익 20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감소했으며, 영업손실도 전년과 비교해 100.4%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85.6% 증가했다.

OCI가 지난 2014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지만, 영업외수익을 통해 돈을 남겼다. 이는 이우현 OCI 사장이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한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따른 결과이다. 이번 영업외수익은 자회사 OCI리소시스와 OCI머티리얼즈, 미국에서 운영 중인 태양광발전소 알라모 3·5·7 및 한국태양광발전소 등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된 현금이다.

OCI는 결과적으로 수익을 남겼지만, 문제는 모든 사업부가 적자라는 것. 지난해 매출의 60%에 이르는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영업손실 690억원 규모, 36%의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사업 역시 손실 110억원 규모, 열병합발전 사업의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손실 320억원 규모다. 전 사업에서 매출을 내도 원가와 판매관리비가 더 들었다는 말이다.

업계 전문가는 이와 관련,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성과를 보이나 주력사업의 흑자전환이 선행되어야만 의미가 있다”며 영업력을 통한 지속적인 캐시카우가 확보되지 못한 상황을 꼬집었다.

반면 OCI는 OCI SE 열병합발전소, 중국 카본블랙 공장, 중국에서 설립한 합작법인인 ‘Ma-steel OCI콜타르’ 등 올해 2분기부터 준공을 앞두고 있어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그러나 신규 사업의 매출액이 실제 영업이익으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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