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이틀째 베어스팁, 금통위 대기속 포지션 조정

입력 2016-02-15 16:08 수정 2016-02-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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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만장일치 동결 루머..금통위 동결 전망속 인하 소수의견 촉각

채권시장이 이틀째 약세를 기록했다.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약해 커브는 스티프닝을 보였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리스크온(위험자산선호) 분위기를 보인 탓에 조정장세를 이어갔다.

전반적으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2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을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장중 한때 만장일치 동결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2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봤다. 관심은 인하 소수의견이 있느냐에 쏠렸다.

다만 금통위 금리 결정이후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우선 현 레벨이 워낙 인하를 반영하고 있어 한명의 소수의견이어도 밀릴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만장일치 동결이라면 금리가 한단계 더 위로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반면 동결이어도 금리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대내외 경제 금융여건상 이주열 총재 기자회견이 비둘기파(도비쉬)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배경에서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0.8bp 상승한 1.480%를, 국고3년 15-7이 0.7bp 올라 1.482%를 기록했다. 국고5년 지표물 15-4와 선매출종목 15-9도 각각 3bp씩 올라 1.605%와 1.615%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10년 15-8 또한 3bp 상승해 1.827%를 보였다.

국고20년 15-6과 국고30년 지표물 14-7, 선매출종목 16-1은 각각 2.7bp씩 올라 1.912%, 1.942%, 1.937%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5-5 역시 2.4bp 상승해 1.410%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3년물과 기준금리(1.50%) 역전폭은 -1.8bp로 0.7bp 좁혀졌다. 다만 5거래일째 역전행진은 이어갔다. 10-3년 스프레드도 2bp 확대된 34.5bp를 보였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0.3bp 상승한 41.7bp를 기록했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기타법인과 사모가 각각 60억원과 5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투신이 8160억원을, 보험이 4970억원을, 은행이 208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400억원 순매수해 5거래일만에 매수전환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하락한 110.22를 기록했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10.23과 110.16이었다. 장중변동폭은 7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31만9863계약으로 1275계약 증가했다. 이는 2013년 4월30일 32만588계약 이후 2년10개월만에 최대치를 이어간 것이다. 거래량은 10만1980계약으로 3만8153계약 줄었다. 회전율은 0.32회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9852계약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매도했다. 반면 은행이 6955계약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도 2213계약 순매수해 사흘만에 매수전환했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9틱 떨어진 128.9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은 129.01, 저점은 129.74였다. 장중변동폭은 27틱에 머물려 지난달 26일 24틱 이후 3주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결제는 1619계약 늘어난 8만1991계약을 보였다. 반면 거래량은 3만122계약 감소한 5만219계약이었다. 회전율은 0.61회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는 보험이 737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741계약 순매수해 이틀연속 매수세를 지속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788계약 순매도해 5거래일만에 매도전환했다. 은행도 632계약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보였다.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국고5년 지표물 입찰에서 예정액인 1조1000억원 모두 낙찰됐다. 응찰액은 4조7610억원으로 응찰률 432.8%를 보였다. 이는 2013년 3월 445.3% 이후 2년11개월만에 최고치였다. 낙찰금리는 1.600%로 부분낙찰률은 89.23%를 보였다. 선매출 입찰에서는 예정액인 7500억원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액은 2조3340억원으로 응찰률 311.2%를 기록했다. 낙찰금리는 1.615%로 부분낙찰률은 58.75%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47%(26.92포인트) 상승한 1862.20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6원 내린 1208.1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와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채권시장이 약세출발했다. 다만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 내지 기대감도 여전해 금리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며 “지난주와 오늘 조정으로 일정부문 조정인식이 있었다. 내일 금통위가 설령 만장일치 동결이라도 금리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도 금리상승을 제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금통위 결정이 좌우하겠다. 만장일치에 도비쉬한 발언이라면 금리는 현 수준에서 횡보할 것이다. 반면 인하 소수설이 나오면 금리는 전저점 수준까지 시도하겠다”고 예측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 대기모드속에 차익실현 내지 포지션을 조정하는 분위기였다. 국고5년 본입찰이 강했음에도 주가가 반등했다. 장중 만장일치 동결일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던 점도 시장 심리를 흔들지 않았나 싶다”며 “결과적으로는 지난주 목요일 과도하게 강했던 장에 대한 되돌림 정도로 본다. 밀린 폭에 의미를 두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통위는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관건은 인하 소수의견이 나오냐다. 현 레벨도 상당한 수준이라 소수의견이 두명은 돼야 버텨줄 것 같다. 만장일치 동결이라면 한단계 더 조정받을 듯 싶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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