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관광수지 적자 60억달러…8년 만에 최대

입력 2016-02-08 1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해외여행 증가의 영향으로 관광수지 적자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이 한국에서 여행으로 쓴 일반여행 수입금액은 151억7690만 달러이고 우리 국민의 일반여행 지급금액은 212억715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수지에서 일반여행은 유학ㆍ연수를 제외한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뜻한다. 일반여행의 수입금액에서 지급금액을 뺀 관광수지는 -60억9460만 달러로 2014년(-17억5810만 달러)의 3.5배다.

60억9460만 달러는 작년 원/달러 평균(종가기준) 환율(1132원)로 계산하면 약 6조9000억원이다.

이로써 우리나라 관광수지 적자는 2007년(108억6010만 달러)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또 연간 관광수지 적자는 2010년 이후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관광수지 적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있었던 2009년 12억6850만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2010년에는 해외여행객 증가로 39억8720만 달러로 커졌지만 △2011년 31억8360만 달러 △2012년 31억3780만 달러 △2013년 28억1590만 달러로 꾸준히 감소해왔다.

지난해 관광수지 적자가 대폭 늘어난 것은 해외여행 지출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우리 국민이 해외여행으로 쓴 돈은 212억7150만 달러로 2014년(194억6990만달러)보다 9.3%(18억160만 달러)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 처음 2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여행을 떠난 국민은 전년보다 20.1% 늘어난 총 1931만430명이다. 저비용 항공노선이 늘어나면서 일본, 태국 등 근거리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늘었다.

반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 여행객으로부터 벌어들인 수입은 151억7690만 달러로 전년(177억1180만 달러)보다 14.3% 줄었다. 지난해 방한 관광객은 1323만1651명으로 전년보다 6.8%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은 2003년 이후 12년 만이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영향을 받았고 일본의 엔화 가치 하락으로 중국 관광객이 일본으로 몰린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82,000
    • +2.1%
    • 이더리움
    • 4,356,000
    • +2.57%
    • 비트코인 캐시
    • 485,500
    • +4.63%
    • 리플
    • 637
    • +5.12%
    • 솔라나
    • 203,700
    • +5.71%
    • 에이다
    • 528
    • +5.6%
    • 이오스
    • 738
    • +7.42%
    • 트론
    • 184
    • +2.22%
    • 스텔라루멘
    • 128
    • +6.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150
    • +5.98%
    • 체인링크
    • 18,800
    • +6.82%
    • 샌드박스
    • 432
    • +7.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