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갈등 표출’…설 명절 가정폭력 급증

입력 2016-02-06 17: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루 187건→설 연휴 268건

설 연휴에 가정폭력 사건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최근 2차례 이상 신고된 가정은 설 연휴간 방문이나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자의 안전상태를 확인하는 등 가정폭력 사건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6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에 신고된 가정폭력 사건은 6만8480건이다. 하루 평균 187건인 셈이다.

같은해 설 명절 연휴간 신고된 가정폭력 사건은 총 1342건으로, 하루 평균 신고건수가 평소보다 43% 많은 268건으로 집계됐다.

2014년에도 설 연휴간 가정폭력 신고는 하루 평균 200건보다 19% 많은 238건이었다.

경찰은 가족들이 모이는 명절에 해묵은 갈등이 표출되면서 폭력으로 번지는 사례가 다수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설 연휴간 가정폭력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우선 설 특별방범활동 기간인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5860곳)을 전수 조사한 경찰은 해당 기간 2차례 이상 신고가 접수된 가정에 대해서는 설 연휴간 방문이나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자가 안전한지 확인하기로 했다.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은 2014년 6월 경찰청 지침에 의거, 경찰이 A, B 등급으로 나눠 사후 모니터링하고 있다.

A등급 가정은 사안이 중해 피의자가 구속됐거나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 등 임시조치가 있는 경우 등으로, 경찰은 월 1차례씩 해당 가정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추적 관찰한다.

B등급 가정에 대해서는 2개월마다 1차례 방문 또는 전화로 폭력사건이 재발했는지 6개월간 관찰한 뒤 문제가 없으면 등급을 해제한다.

현재 경기경찰청이 관리하는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은 모두 5860곳(A등급 2461곳, B등급 3399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설 연휴간 가정폭력 사건이 빚어지지 않도록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페인, 잉글랜드 꺾고 '4번째 유로 정상'…MVP는 로드리·신인왕 야말 [유로 2024]
  • '따다닥'→주먹 불끈…트럼프 피 흘리는 '사진 한 장'의 나비효과 [이슈크래커]
  • 결혼식 굳이? 미혼남녀 38% "생략 가능" [데이터클립]
  • 2위만 만나면 강해지는 호랑이, 빛고을서 사자 군단과 대격돌 [주간 KBO 전망대]
  • FBI “트럼프 총격범, 단독범행…정신병력 없다”
  • 변우석 측, '과잉경호' 논란에 사과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어…도의적 책임 통감"
  • 5대銀, 상반기 부실채권 3.2조 털어내…연체율 코로나 이후 최고 수준
  • 사법리스크 ‘최고조’ 달한 카카오…주가 시나리오 따져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7.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923,000
    • +5.68%
    • 이더리움
    • 4,759,000
    • +6.39%
    • 비트코인 캐시
    • 544,000
    • +4.82%
    • 리플
    • 743
    • -0.13%
    • 솔라나
    • 216,500
    • +6.13%
    • 에이다
    • 614
    • +1.99%
    • 이오스
    • 811
    • +3.97%
    • 트론
    • 193
    • +0%
    • 스텔라루멘
    • 146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550
    • +7.04%
    • 체인링크
    • 19,550
    • +4.71%
    • 샌드박스
    • 461
    • +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