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FX포워드 순매수 포지션 규모가 두달연속 하락했다. 원/달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속도조절 차원의 개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잔존 1개월이내 포지션만 유일하게 늘며 2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IMF, 한국은행)](https://img.etoday.co.kr/pto_db/2016/02/20160205111628_814296_600_248.jpg)
만기물별로는 잔존 1개월이내 물량만 늘었다. 잔존 1개월이내는 전월대비 22억6922만달러 증가한 169억123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2013년 12월 174억3100만달러 이후 가장 많다.
반면 잔존 1~3개월 구간은 24억6009만달러 줄어든 134억5079만달러를 보이며 2012년 10월 93억7600만달러 이후 3년2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잔존 3개월에서 1년사이도 3억9794만달러 줄어든 213억2877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또한 2014년 5월 199억6700만달러 이후 1년7개월만에 최저치다.
작년 12월 원/달러 환율은 1172.24원(월평균 기준)으로 전월대비 20.27원 급등했다. 이는 작년 8월 35.88원 상승이후 4개월만에 최대 오름폭이다. 직전월인 지난해 11월에도 원/달러는 3.79원 상승했었다.
통상 FX포워드 순매수 포지션이 늘었다는 것은 선물환 매입을 했다는 의미로 스왑시장에서 셀앤바이(sell & buy), 현물환시장에서 바이 포지션을 취하게 된다. 결국 이같은 포지션은 원/달러 상승압력으로 작용한다. 또 이를 달리 해석하면 현물환시장에서 매수개입을 하고 이를 스왑을 통해 헤지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포워드 개입에 해당한다. FX포워드 순매수 포지션을 줄였다는 것은 그 반대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별달리 코멘트할만게 없다”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