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손보사 실손보험료 18~27% 올랐다

입력 2016-02-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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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보험사들이 최대 30% 수준으로 실손보험료를 인상했다. 손해보험사 중에선 흥국화재가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손해율(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중에서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부터 보험료 책정이 자율화된 영향이다.

1일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의 업체별 보험료 인상률 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등 4대 보험사는 올 들어 신규 계약분에 대한 실손 보험료를 18~27% 인상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22.6%를 올렸다. 현대해상은 27.3%, 동부화재는 24.8%, KB손보는 18.9% 보험료를 인상했다. 대형사 중에서는 KB손보의 보험료 인상 폭이 낮은 편이다.

전체 손보사 중에서는 흥국화재의 보험료 인상률이 가장 높다. 흥국화재는 44.8% 실손보험료를 인상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그간 보험료 수준이 타사에 비해 10~20%정도 낮아 이번에 대폭 보험료를 인상한 것”이라며 “인상률은 높지만 인상된 이후 보험료 절대치로만 보면 보험사들 중 중간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MG손보는 24.0%, 롯데손보는 22.7%, 메리츠화재 19.5%, 한화손보는 17.7%, 농협손보는 6.8%를 올렸다.

보험업계는 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관리·심사 체계 부족으로, 보험금 지급이 매년 증가해 손해율에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올해부터 보험료 산정이 자율화된 점도 큰 폭의 인상을 이끈 원인이 됐다. 애초 보험사들은 표준이율과 위험률 조정한도(±25%)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산정해야 하지만, 금융당국의 보험 자율화 정책에 따라 올해부터 조정한도가 폐지됐다.

금융당국은 다만 실손의료보험에 한해 위험률 조정한도를 곧바로 폐지하지 않고 올해 ±30%, 2017년에는 ±35%로 완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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