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이너스 금리 도입…은행 탈출자금 대거 재투자 전망

입력 2016-01-30 23: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 중앙은행이 또다시 돈을 푸는 정책을 내 놓았다. 타깃은 시중은행들이 금고에 쌓아둔 돈이다.

이 자금에 대해 이자를 주는 대신 수수료를 받도록 하는 전례 없는 방안을 들고 나온 것이다. 그 만큼 일본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크다는 방증이다.

(AP/뉴시스)
(AP/뉴시스)

전문가들은 이렇게 되면 묶여 있던 돈이 돌기는 돌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그 효과가 기대수준에 도달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본은행은 29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1%로 결정했다. 일본의 첫 마이너스 금리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같은 결정은 은행의 대출 증가와 금리하락, 엔화약세 촉진 등의 효과를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중앙은행(ECB)이 시행 중인데 일본에서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마이너스 금리란 돈을 맡기면서 수수료도 함께 내는 것이다. 예금을 하면 이자를 받는 금리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일본은행은 민간금융기관이 일본은행에 맡기는 당좌예금(예치금)의 일부에 -0.1%의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오는 2월 16일부터 시행된다.

구체적으로는 일본은행 당좌예금을 3단계로 구분해 플러스 금리, 제로 금리,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한다. 기초잔액에는 0.1%를, 거시가산잔액에는 0%를, 이를 넘는 부분인 정책금리 잔액에 -0.1%를 적용한다.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도입으로 민감 금융 기관이 일본은행에 돈을 맡기는 대신 대출에 나서도록 독려해 기업과 개인이 돈을 빌리기 쉬운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리스크에 대해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날 교도통신은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으로 은행 대출 증가와 금리 하락, 엔화 약세 촉진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301,000
    • +0.79%
    • 이더리움
    • 4,261,000
    • -0.16%
    • 비트코인 캐시
    • 461,500
    • -0.69%
    • 리플
    • 616
    • -0.48%
    • 솔라나
    • 197,500
    • +0.25%
    • 에이다
    • 515
    • +1.78%
    • 이오스
    • 726
    • +3.13%
    • 트론
    • 184
    • -0.54%
    • 스텔라루멘
    • 127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500
    • +0.49%
    • 체인링크
    • 18,220
    • +2.59%
    • 샌드박스
    • 426
    • +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