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걸린 친어머니 때리고 성폭행하려한 아들

입력 2016-01-28 08: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런일이]

친어머니를 때리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인면수심 아들에게 법원이 원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했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유상재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존속상해 혐의로 기소된 김모(54)씨에 대해 징역 4년의 원심을 깨고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성폭력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도 명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경위와 수법 등 여러 양형 요소를 두루 종합하면 피고인에 대한 원심의 형은 너무 가벼워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어머니(78)와 함께 살고 있는 집에서 "듣기 싫은 소리를 한다"며 둔기와 주먹으로 어머니 얼굴을 수차례 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어머니를 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어머니에게 농약을 먹이려 하고, 성폭행까지 하려했다.

치매 증상이 있었던 김씨 어머니는 약 6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늑골 골절 등의 상처를 입었다.

재판부는 "치매 증상을 보여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연로한 어머니를 별다른 이유 없이 무자비하게 폭행했다"며 "사회적·규범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행을 저지른 피고인에 대해 엄중한 형벌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 그런데 문제는… [이슈크래커]
  • “고민시만 불쌍해요”…‘서진이네2’ 방송 후기에 고민시만 언급된 이유 [요즘, 이거]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측 "실내 흡연 반성…스태프에 직접 연락해 사과"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명조: 워더링 웨이브', 마라 맛 나는 '엘든 링+호라이즌'을 모바일로 해볼 줄이야 [mG픽]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424,000
    • +2.67%
    • 이더리움
    • 4,346,000
    • +3.87%
    • 비트코인 캐시
    • 472,300
    • +2.7%
    • 리플
    • 613
    • +0.82%
    • 솔라나
    • 199,900
    • +3.04%
    • 에이다
    • 529
    • +2.12%
    • 이오스
    • 739
    • +3.5%
    • 트론
    • 181
    • +1.69%
    • 스텔라루멘
    • 124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200
    • +3.47%
    • 체인링크
    • 18,420
    • +0.44%
    • 샌드박스
    • 418
    • +1.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