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의 한파특보' 제주공항 결항 속출…제주 눈길 고립·교통사고도 잇따라

입력 2016-01-23 19: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대설특보와 강풍특보에 이어 7년만에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진 제주도가 혼돈에 휩싸였다. 제주공항은 많은 눈으로 인해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으며 4500여명의 발이 묶였고, 한라산에는 등산객 300여명이 고립됐다.

23일 제주국제공항에 따르면 오후 1시10분께 군산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1918편 등 출발·도착편 117편이 결항했고, 73편이 지연운항했다. 이로 인해 제주공항 터미널에 대기 승객 4500여 명의 발이 묶였다.

제주도 전 해상과 제주 남쪽 먼바다 등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인 가운데 해상에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이날 여객선과 도항선 운항은 통제됐다.

고립사고와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등산객 300여명이 이날 많은 눈 때문에 한라산 성판악 주차장에서 4~5시간 발이 묶였다.

이들 등산객은 입산 통제 시각인 이날 오전 9시45분 전에 한라산을 오르기 시작했다가 대설경보가 내려지자 급히 하산했지만 많은 눈으로 일부 도로가 부분 통제되고 차량이 거북 운행하면서 제시간에 버스가 도착하지 못해 주차장에서 대기해야 했다.

일부 등산객은 버스를 포기하고 스스로 걸어내려 오다 성판악 주차장 인근 도로에서 고립, 제설차량 등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오전 6시43분께는 서귀포시 516도로 숲터널 인근에서 시외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유모(53·여)씨 등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미끄러짐 사고와 단순 접촉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한편 2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 한라산의 지점별 적설량은 진달래밭 90㎝, 윗세오름 94㎝, 아라 22㎝, 제주 8㎝ 등이다.

기상청은 오는 25일까지 제주 산간에 10∼60㎝, 산간을 제외한 지역에 5∼10㎝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신이 몰랐던 '미쉐린 별점'의 그늘(?) [이슈크래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941,000
    • -1.53%
    • 이더리움
    • 3,265,000
    • -4.64%
    • 비트코인 캐시
    • 425,300
    • -4.21%
    • 리플
    • 779
    • -5.46%
    • 솔라나
    • 194,700
    • -4.18%
    • 에이다
    • 468
    • -6.02%
    • 이오스
    • 640
    • -4.9%
    • 트론
    • 207
    • -0.48%
    • 스텔라루멘
    • 124
    • -5.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00
    • -5.61%
    • 체인링크
    • 14,580
    • -7.37%
    • 샌드박스
    • 332
    • -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