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그십 스토어 중화권 진출 잇따라

입력 2016-01-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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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토니모리·바닐라코, 中·싱가포르 등 현지화 잰걸음

▲영화배우 송지효가 바닐라코의 대만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영화배우 송지효가 바닐라코의 대만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가 국내뿐만 아니라 중화권에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해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특정 상품을 중심으로 판촉 활동을 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에 이미 청담동과 명동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브랜드들이 매장을 오픈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플래그십 스토어는 소비자가 제품을 효과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 브랜드 정체성을 잘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중국 시장의 현지화 전략을 위해 홍콩,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주요기업은 아모레퍼시픽, 토니모리, 바닐라코, 이랜드 등이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7월 싱가포르 캐피톨에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단일 브랜드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설화수는 핵심 성분을 소개하는 전시공간, 제품 체험과 상담 공간, 스파 체험이 가능한 뷰티 라운지로 구성된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철학을 알릴 계획이다.

토니모리는 최근 마카오의 중심 상권인 세나도광장(산마루) 중앙거리에 플래그십 1호점을 개점했다. 마카오 1호점은 개점 당일 145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한 달 매출 규모의 목표치인 3억5000만원에 근접했다. 토니모리 마케팅팀 관계자는 “마카오 1호점을 중화권 시장의 테스트 매장으로 활용해 중국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닐라코도 지난해 12월 대만의 명동이라 불리는 충효동로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중화권에서 인기인 송지효를 모델로 한 클렌징밤 ‘클린 잇 제로’는 중국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관계자는 “플래그쉽 스토어는 현재 오픈 한 달이 안 되었음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바닐라코는 이미 2012년 진출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어 현재 상하이, 베이징 등지에 총 15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랜드는 지난해 미국 ‘커피빈 앤드 티리프(커피빈)’ 최고 경영자와 중국 내 사업권 인수계약을 하고 올해 1분기 내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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