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M&A시장 매물 넘친다…“올해 거래 77조 넘을 수도”

입력 2016-01-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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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 산은 자회사 매각 추진…유암코발 한계기업 인수전도

경기 불황으로 기업 상황이 불확실해지면서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산업은행의 비금융 자회사 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한국항공우주(KAI), 대우조선해양, 동부제철 등 관련 매물이 쏟아질 전망이다.

20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M&A 시장 거래 규모는 77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작년의 규모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코웨이와 ING생명 등 예상 매각가 1조원이 넘는 ‘대어급’ 매물이 쏟아지고, 산업은행이 비금융자회사를 매물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 중 대어급으로는 우선 코웨이가 꼽힌다. 지난해말 매각 본입찰이 진행된 코웨이는 유력 인수 후보인 CJ그룹이 불참하면서 매각이 잠정 중단된 상태로, 예상매각가는 2조∼3조원으로 관측된다.

ING생명도 예상 매각가액이 최대 2조5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대어급 매물인 씨앤앰도 조만간 매각 작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단 매물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산은이 26.75%를 보유한 KAI의 예상 매각가액은 최대 2조원을 웃돌고 있다. 최근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군으로 꼽혔던 한화테크윈과 두산이 이달 초 KAI 보유 지분을 매각해 주가가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대어급’ 매물에 속한다.

대우조선해양과 한국지엠(GM), 아진피앤피, 원일티엔아이 등 산은이 보유한 비금융자회사 역시 3년 내 매각 대상 명단에 올라와 있으며, 동부제철과 현대시멘트, STX조선해양 등은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시장에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회사인 KDB생명은 올해 재매각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DB생명은 본입찰 과정에서 두 차례 유찰된 바 있다.

이밖에도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올해부터 기업 구조조정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관련 한계기업 매인수 등으로 매물은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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