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률 3% 달성 어렵다… 중국 금융불안 소비·투자심리에 영향"

입력 2016-01-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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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경영연구소 18일 '월간 동향과 전망' 1월호

올해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총생산(GDP)의 3% 성장률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금융불안과 자원수출국의 경기 부진 등 대내외 상황에 따른 것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8일 발표한 '월간 동향과 전망' 1월호에서 "연초부터 확대된 중국발 금융불안은 전세계 금융시장 뿐 아니라 소비·투자심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예상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중동·중남미·독립국가연합(CIS)·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 주요 자원수출국에 대한 수출 부진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수출 부진에 대응한 정부의 전방위적인 내수진작이 예상되고 있으나 정책효과에 의존한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정부가 비교적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연구소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기상황을 고려할 때 한은 등 정부 유관기관의 경기 판단은 민간 기관들에 비해 낙관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경기상황 중 소비 회복의 한계점도 지적했다. 지난해 일시적인 소비진작책의 반사효과로 12월 소비심리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도 감소로 전환됐다.

12월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주택시장 부진, 중국발 금융불안 확산 등으로 소비심리는 추가로 악화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특히 반도체·자동차 등의 생산 호조에도 광고업은 대내외 수요 부진으로 최근 회복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대비 증가세 유지에도 향후 도소매, 부동산·임대엄 부진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제조업 가동률은 2009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며, 자동차 부문의 꾸준한 회복세에도 설비투자 부문의 증가세도 둔화 된다.

주택경기 위축으로 주거용 건축 증가세도 둔화된다고 전망했다. 주택 시장의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 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거래가 정체되고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등 전반적인 주택경기가 위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유가와 중국 수출 부진 등으로 수출 감소세는 더욱 심화된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자원수출국에 대한 수출 부진이 심화되고 유럽연합(EU)에 대한 일시적인 선박 수출 확대를 제외할 경우 선진국과 신흥국에 대한 수출 감소세가 확산하는 양상을 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저유가, 미국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

9월 이후 넉 달만에 1200원을 상회한 미 달러화 환율은 신흥국 환율 불안의 영향으로 추가 상승을 예상했다. 1분기 1220원, 2분기 1180원, 연말 1200원을 전망했다.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은 2분기 이후로 전망했다. 미국은 내수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 왔으나 최근 소비, 산업생산, 수출 등의 둔화는 경기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또 유가 하락에 따라 물가 상승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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