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8년 만에 정권 교체…차이잉원, 사상 첫 여성 총통 올라

입력 2016-01-16 21: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당, 패배 인정…독립 지향 민진당, 중국과의 관계 어떻게 풀지 관건

▲대만 첫 여성 총통이 된 차이잉원 민진당 주석이 선거 하루 전인 15일(현지시간) 타이베이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있다. 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 첫 여성 총통이 된 차이잉원 민진당 주석이 선거 하루 전인 15일(현지시간) 타이베이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고 있다. 타이베이/AP뉴시스

대만에서 8년 만에 정권 교체와 함께 첫 여성 총통이 탄생하게 됐다.

대만의 운명을 가를 역사적인 총통 선거가 16일(현지시간) 치러진 가운데 최대 야당인 민진당의 차이잉원 주석이 당선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여당인 국민당의 주리룬 후보는 이날 대만 시간으로 오후 7시 지지자들 앞에서 패배를 선언하고 주석직 사의도 표명했다.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7시 15분 현재 차이 후보는 약 60%를, 주 후보는 30%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보수 성향의 야당인 친민당의 쑹추위 주석 득표율은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번 선거 승리로 대만 사상 첫 여성 총통이 된 차이잉원은 대만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한편 마잉주 현 총통 집권 기간 경제 실정과 중국에 대한 지나친 의존 등을 공격해 민심을 얻었다.

또 이날 총통 선거와 함께 치러진 입법원(우리나라의 의회 격) 선거에서도 민진당은 총 113석 가운데 79석의 승자가 확정된 가운데 39석을 확보해 과반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은 12석에 그치고 있다.

독립 지향의 민진당은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지가 최대 관건이다. 차이잉원은 현상 유지를 내세웠지만 국민당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온 중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미지수다.

차이잉원은 오는 5월 20일 차기 총통에 공식 취임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776,000
    • -2.72%
    • 이더리움
    • 4,648,000
    • -3.19%
    • 비트코인 캐시
    • 526,500
    • -1.96%
    • 리플
    • 659
    • -2.95%
    • 솔라나
    • 200,100
    • -6.93%
    • 에이다
    • 571
    • -2.56%
    • 이오스
    • 791
    • -3.65%
    • 트론
    • 183
    • +1.1%
    • 스텔라루멘
    • 128
    • -3.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750
    • -4.25%
    • 체인링크
    • 19,340
    • -5.24%
    • 샌드박스
    • 444
    • -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