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공원, 백화점 옥상이 변한다

입력 2007-05-15 09:22 수정 2007-05-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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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 좋은 봄날, 백화점 옥상으로 놀러오세요~

백화점 옥상이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백화점들이 옥상을 공원으로 만들어 각종 공연을 유치하며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이전까지 백화점 옥상은 직원들의 흡연장소나 창고로 이용돼 오던 것을 탈피하고 백화점 옥상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GS스퀘어 구리점은 지난달 6일 9층 옥상을 테마파크로 리뉴얼하고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과 쉼터로 개방하고 있다.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를 테마로 꾸며진 ‘옥상 테마파크’는 각종 조각상과 수십 그루의 나무, 꽃 등으로 조성돼 놀이공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지압로, 야외카페, 포토존 등 고객 편의시설을 갖췄다.

GS스퀘어 구리점 옥상 테마파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로 개방되며, 주말에는 음악회 등의 문화행사가 매주 펼쳐진다.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점포 리뉴얼을 하면서 옥상을 조각상, 분수 등이 어우러진 공원으로 조성했고, 롯데백화점 영등포점도 새롭게 옥상공원을 만들었다.

백화점들이 옥상공원을 조성하고 있는 것은 고객의 쇼핑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그동안 백화점에는 친구 또는 가족과 쇼핑한 후에 편하게 쉴만한 장소가 없었다. 층마다 몇 개씩 놓여 있던 벤치가 쇼핑객을 위한 쉼터의 전부였다.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고 쇼핑의 즐거움을 한층 높이기 위해 백화점들이 옥상을 공원으로 꾸며 고객쉼터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옥상공원은 고객의 내점빈도를 높이고 매장 내 체류시간을 길게 만드는 역할도 하고 있다. 내점빈도가 많고 체류시간이 길수록 백화점의 매출액이 높아지고, 경쟁점에 고객을 빼앗기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GS스퀘어 구리점 옥상에는 주중 약 500명, 주말 약 900명의 고객이 몰린다. 지난 5일 어린이날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고객이 옥상공원을 찾았다.

GS스퀘어 구리점은 옥상광장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주말 오후 3시와 5시에 낭만콘서트 행사를 열고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팝, 재즈, 클래식 공연을 열고, 일요일에는 고객들의 신청곡을 접수 받아 통기타 라이브공연을 펼친다.

GS스퀘어 구리점은 일2회 진행하고 있는 공연을 6월부터 일3회로 늘릴 계획이다.

이주영 GS스퀘어 영업총괄팀 과장은 “고객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조성된 옥상공원이 수많은 시민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면서 “해가 길어지는 6월부터는 아동연극, 뮤지컬 등 보다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확실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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