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인기 주춤 … 환율 상승하면서 반품 힘들어

입력 2016-01-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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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내린 일본서 해외직구는 115% 증가

해외직구 증가세가 한풀 꺽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ㆍ달러 환율 상승과 반품 등이 어렵다는 불만, 정부의 소비진작책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물품 수입규모는 1586만건에 15억2000만 달러(약 1조8400억원) 규모로 전년에 비해 건수로는 2% 증가했으나 금액으로는 1% 감소했다.

해외직구는 금액기준으로 2011년부터 매년 50% 가까이 가파르게 증가했으나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국가별로는 미국(73%)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환율이 하락한 유럽(8→11%)과 일본(2→5%)에서의 반입건수는 50%이상 증가했다.

또 환율이 상승한 중국(11→5%)과 홍콩(4→3%)에서의 반입 건수는 20%이상 감소해 중국·홍콩에서의 구매 수요가 유럽ㆍ일본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과거 매년 약 38%씩 반입량이 증가하다 지난해에는 2% 증가에 그쳤으며, 일본은 전년동기 대비 115%, 유럽은 54% 증가한 반면, 중국과 홍콩은 각각 53%, 21%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비타민제 등 건강식품(16%), 의류(16%), 기타식품(14%)이 가장 많이 수입됐다. 이어 화장품(11%), 신발(10%), 핸드백ㆍ가방(4%), 완구인형(4%), 전자제품(3%), 시계(2%), 서적류(0.4%)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2014년에 40%의 비중을 차지하던 의류·신발·가방류는 626만5000건→476만6000건으로 23.9% 감소하고 27% 비중을 차지하던 식품류와 전자제품은 415만7000건→518만5000건으로 24.7%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는 사이즈 상이, 환불ㆍ반품 어려움 등 온라인 구매의 한계가 나타나는 품목은 감소하고 제품의 모델ㆍ규격에 따라 품질이 정형화된 제품군으로 구매패턴이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에서는 건강식품(20%), 유럽에서는 기타식품(33%), 일본에서는 완구인형(19%), 중국에서는 생활용품(32%), 홍콩에서는 화장품(40%)이 가장 많이 반입됐다.

직구 전체의 1회 평균 구매가격은 2014년 97달러에서 96달러로 다소 낮아졌다.

구매 연령대를 보면 30대가 전체구매 건수의 54%, 40대는 23%로 구매능력이 있는 30∼40대층이 해외 인터넷 쇼핑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36%)보다는 여성(64%)이 해외 인터넷 쇼핑을 즐겨했다.

20대가 평균 101달러, 30대가 119달러, 40대가 133달러, 50대가 142달러로 구매횟수는 30대가 주 이용층이나, 구매력은 40~50대 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회 구매시 약 2.3가지 품목을 평균 121달러에 구매하며 여자는 약 41달러짜리 품목을 2.6가지 구입해 평균 107달러를 소비하고 남자는 약 91달러짜리 품목을 1.6가지 구입해 평균 147달러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남성은 중고가의 소품목 위주, 여성은 중저가의 다품목 위주로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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