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보다 25% 싼 ‘한미플루’ 내달 출시

입력 2016-01-12 16: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의 특허가 다음 달 말 만료된다. 여기에 맞춰 대웅제약, 유한양행 등 국내 업체가 제네릭(복제약)을 개발했지만 특허 만료일에 출시가 가능한 업체는 한미약품이 유일할 것으로 전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타미플루’(로슈)의 제네릭으로 한미약품(3품목), 대웅제약(1품목), 유한양행(1품목) 등이 허가돼 있으며, 이 중 한미약품은 타미플루의 ‘염 특허’를 회피해 제네릭을 허가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염 특허란 의약품의 성분 가운데 ‘염’ 성분에 대한 특허를 말한다. 염 성분은 의약품의 안정성을 높이는 등의 기능을 한다. 타미플루에는 물질·조성물 등의 특허 외에도 염에 대한 특허가 적용돼 있다. 타미플루의 염 특허는 2017년 8월까지다. 즉, 타미플루와 완전히 동일한 성분으로 제네릭을 만들어 출시하면 염 성분에 대한 특허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 특허를 침해하지 않으려면 2017년 8월 이후에 제네릭을 출시하거나 제네릭의 염 성분을 변경해야 한다. 염 특허는 오리지널 의약품 제조사가 자사의 물질 특허를 보호하고, 경쟁사의 제네릭 출시를 최대한 늦추려고 종종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한미약품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염 성분을 변경해 제네릭 '한미플루'를 개발,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염 특허를 침해하지 않고 타미플루의 특허 만료일에 맞춰 제네릭을 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플루는 기존 타미플루보다 약값이 25%정도 저렴하다”며 “한미플루 출시로 인플루엔자 유행 때마다 겪던 국민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대웅제약과 유한양행은 타미플루 제네릭 약 출시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활고 때문에" 전국진, '쯔양 협박' 300만원 갈취 인정…유튜브 수익 중지
  • '트로트 4대 천왕' 가수 현철 별세…향년 82세
  • '따다닥'→주먹 불끈…트럼프 피 흘리는 '사진 한 장'의 나비효과 [이슈크래커]
  • 결혼식 굳이? 미혼남녀 38% "생략 가능" [데이터클립]
  • 2위만 만나면 강해지는 호랑이, 빛고을서 사자 군단과 대격돌 [주간 KBO 전망대]
  • FBI “트럼프 총격범, 단독범행…정신병력 없다”
  • 변우석 측, '과잉경호' 논란에 사과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어…도의적 책임 통감"
  • 5대銀, 상반기 부실채권 3.2조 털어내…연체율 코로나 이후 최고 수준
  • 오늘의 상승종목

  • 07.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416,000
    • +5.81%
    • 이더리움
    • 4,872,000
    • +6.94%
    • 비트코인 캐시
    • 559,000
    • +5.47%
    • 리플
    • 752
    • +1.48%
    • 솔라나
    • 222,600
    • +7.74%
    • 에이다
    • 621
    • +1.97%
    • 이오스
    • 825
    • +1.6%
    • 트론
    • 193
    • +0%
    • 스텔라루멘
    • 146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50
    • +6.64%
    • 체인링크
    • 20,240
    • +7.37%
    • 샌드박스
    • 476
    • +4.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