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과학기자재 업체인 영화과학이 상장사를 타깃으로 합병을 추진한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화과학은 상장사와의 합병을 위해 최근 금감원에 등록법인 신청을 완료했다.
금감원 등록은 비상장사가 ▲기업공개(IPO) 등을 위해 유가증권(주식, 사채 등)을 발행하거나 ▲상장사와 합병을 하고자 할 때 해야하는 사전 준비절차다.
영화과학은 분석기술 전문업체인 영인과학을 모태로 1991년 설립돼 각종 분석기기의 소모품, 바이오테크 연구기기, 일반 실험장비 등을 제조하는 곳이다.
자본금은 2억원(발행주식 2만주, 액면가 1만원)으로 지난해 매출 규모는 175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억원, 8억원 수준이다.
특히 영화과학 최대주주(48.0%)인 이순길 등기이사는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사인 유젠텍 최대주주와의 경영권 및 주식양수도 계약때 일부 주식 인수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영화과학은 또 랩프런티어를 비롯, 영인과학, 영린기기 등을 관계사로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랩프런티어는 지난해 초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가 자진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