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 원·달러 환율, 中 위안화 변동에 등락 전망…"1250원 상승도 가능"

입력 2016-01-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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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1~15일) 원·달러 환율은 중국 위안화의 변동 여부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0원 오른 1206.1원에 장을 시작했다. 지난 7일 1200.6원으로 거래를 마감한 이후 다시 1200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무려 28.1원이나 급등했다. 중국 당국의 위안화 절하에 따른 여파로 환율이 상승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11.5원까지 상승해 지난해 9월 8일 기록한 전고점(1208.8원)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위안화 고시 여부에 따라 원·달러 환율 등락폭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 진입한 주요인이 위안화 평가절하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위안화 변동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의 전고점은 지난 2010년 7월 20일 장중에 기록했던 1218원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는 것도 환율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이틀동안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에도 위안화 영향력이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며 "위안화 환율 움직임이 쉽사리 진정되고 있지 않는데다 미국 12월 고용지표도 호조를 나타내 향후 미국 금리인상 기대 강화는 환율에 상승 압력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이번 주 환율 범위를 1190~1215원으로 전망했다.

정경팔 하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위험회피현상이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환율 상승이 추세적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하며, 변동 주요인은 위안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주간 환율 범위를 1190~1220원으로 내다봤다.

위안화 절하가 지속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25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추세로 접어든 것은 맞다"며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125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에 미국에서는 15일에 작년 12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지표가 발표된다. 11일부터는 알코아를 시작으로 미국 기업들이 어닝시즌에 돌입한다.

한편, 오는 14일 올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 팀장은 "금통위 개최 여파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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