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오승환, 도박 처벌 문제 없나?

입력 2016-01-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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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뉴시스)
▲오승환. (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던 오승환(34)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을 앞뒀다. ‘해외 원정 도박’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그의 메이저리그 행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와 협상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며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해 카디널스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2일 오승환의 영입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이로써 오승환은 해외 원정 도박 논란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해 10월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던 오승환은 복수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아 계약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가 오승환에게 단순도박 혐의를 적용해 벌금 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법원에 청구하면서 상황은 변했다.

오승환에 대한 처벌이 약식 기소로 끝나면서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가로막을 장벽은 사라졌다. 메이저리그 구단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대체로 선수의 인성 혹은 사생활보다는 실력을 중시하는 분위기다.

LA 다저스가 ‘승부조작’ 이력이 있는 대만 투수 차오진후이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음주뺑소니 사고로 3년간 복역한 맷 부시와 계약한 사례도 있다. 한 관계자는 오승환이 징역형을 받지만 않으면 메이저리그 행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단, 메이저리그는 리그에 몸담은 뒤 도박과 연루된 승부조작에 대해서는 엄중한 조취를 취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승환에게 ‘KBO리그로 복귀하는 시점에 시즌 50%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지만,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하는 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편, 오승환은 검찰의 발표 이후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야구밖에 모르는 야구 선수로 돌아가서 야구에만 전념하도록 하겠다”고 사죄의 뜻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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