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7일 과거 북한 관련 리스크 발생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며 변동성이 확대된 경우도 북한 관련 변수보다는 대외 변수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사전 통보 없이 진행됐다”며 “일시적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되돌려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코스피는 한 때 1914포인트까지 하락했지만 낙폭을 축소해 1925포인트로 마감했다”며 “원달러환율은 1197.9원으로 전일대비 9.9원 상승해 지난해 9월 8일(120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는 북한 핵실험 충격보다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위완화 약세 등이 더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과거 학습효과와 더불어 국내 금융과 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커질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마련하겠다는 정책당국 발표도 시장심리를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