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의 악몽’…경찰, 이별통보 여친에 염기성 액체 뿌린 40대 남성 추적

입력 2015-12-25 09:22 수정 2015-12-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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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전날 밤 한 40대 남성이 교제했던 여성에게 염기성 액체를 뿌리고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께 용산구의 주택가 골목에서 양모(41)씨가 A(31·여)씨에게 염기성 액체를 뿌리고 달아났다.

A씨는 양쪽 어깨 일부에 이 액체가 닿아 물집이 생겼으며,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양씨와 A씨는 교제하던 사이였으나 최근 A씨가 양씨에게 헤어지자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양씨가 A씨의 이별 통보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양씨를 쫓고 있다.

또 염기성 액체의 정확한 종류를 파악하는 한편, A씨가 진정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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