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클라우드] 보안성은 여전한 과제…공급업체, 사용자 데이터 접근 가능성

입력 2015-12-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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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이클라우드’ 계정 해킹 사례도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해결과제로 남아 향후 산업 발전 방향의 초점은 자연스레 ‘보안성 강화’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는 인프라 운영 방식에 따라 퍼블릭, 프라이빗 등으로 분류된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의 인프라 소유권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에 있다. 인프라 구축 및 관리에 비용이 들지 않는 장점 때문에 IT 비용을 절감하려는 기업들이 선호한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바로 보안성이 취약하다는 것이다.

인프라 소유권을 가진 공급업체가 사용자의 데이터에 접근할 가능성이 커 보안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또 인터넷을 통한 접근방식 때문에 해킹 등에 노출되는 것도 문제다. 지난해 9월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 계정이 해킹당해 할리우드 유명 연예인들의 개인적인 사진이 유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애플은 클라우드 서버가 해킹당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업계에선 클라우드의 보안문제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봤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했다. 알레트 하트 FBI 정보보안 책임자는 최근 한 콘퍼런스 현장에서 “‘나만 믿으라’라는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이 시장에 자리를 잡고 있다”며 관련 업체들의 보안성 강화를 요구했다. 하트 책임자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업체들이 정부 규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결국 더 투명한 보안 정책을 제공하는 업체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용자들이 다양한 서비스보다 클라우드 보안성 강화를 더 중요시한다는 것을 뜻한다.

일각에서는 클라우드의 보안성이 일정 수준까지 성장해 더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는 “기업들이 여전히 퍼블릭 클라우드의 보안성을 문제로 거론하고 있지만, 이는 ‘클라우드를 반대하는 변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기업이 보안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처럼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 역시 보안 서비스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어 보안성이 예전만큼 취약하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마존 웹서비스(AWS)는 보안전문업체들과 협력을 맺고 2300여 종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보안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MS 역시 최근 클라우드 보안업체 2곳을 인수하며 보안성 강화에 나섰다. MS는 지난 11월과 9월에 각각 이스라엘 보안회사 ‘시큐어아일랜드’와 ‘아달롬’을 인수했다. 시큐어아일랜드는 새로운 파일 생성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보호정책을 적용하는 데이터 분류 기술을, 아달롬은 클라우드 서버 내에서 해킹 등 외부 공격인 변칙적 이용이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경고 알림을 발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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