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내년부터 배기가스 시스템 조작차 리콜 개시

입력 2015-12-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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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디젤차 리콜 계획 승인…EU 전체에 적용

배기가스 시스템 조작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독일 폭스바겐이 해당 차량에 대한 리콜을 내년부터 개시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독일 자동차 감독당국이 자사의 리콜 계획을 승인했으며 이는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전체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날 성명에서 “문제가 된 1.2ℓ와 1.6ℓ, 2.0ℓ 디젤 EA189 엔진 수리 계획이 승인을 받았다”며 “내년 1월 말부터 리콜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폭스바겐은 지난 9월 이후 매출에 악영향을 줬던 배기가스 스캔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1.2ℓ와 2.0ℓ 엔진은 소프트웨어만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반면 1.6ℓ 엔진은 배기가스 흐름을 제어할 수 있는 부품 설치가 필요하다고 회사는 전했다.

다만 아직 미국 정부는 폭스바겐 리콜 계획을 승인하지 않고 전방위적인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마크-르네 톤 바르부르크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유럽 내 디젤차 리콜 계획은 다루기 쉬운 것”이라며 “다른 시장에서 기술적 솔루션 승인을 받는 것이 과제다. 특히 미국은 관련 비용이 많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세계 각국에서 조사 강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떨어질 대로 떨어진 평판을 끌어올려야 하는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EU 산하 부패방지청(OLAF)은 이날 폭스바겐이 친환경 엔진 생산을 이유로 유럽투자은행(ECB)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건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3.0ℓ 엔진도 불법 조작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리콜과 차량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67억 유로(약 8조6300억원)를 산정해 놓고 있다. 블룸버그는 벌금과 소송 비용 등 추가 부담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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