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연준, 기준금리 인상…9년반만에 ‘제로금리 시대’ 마감

입력 2015-12-17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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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1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0~0.25%에서 0.25~0.5%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은 연준 위원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이날 연준은 2006년 6월 FOMC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리게 됐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올해 고용 여건이 상당히 개선됐고 물가가 중기목표치인 2%로 오를 것이라는 상당한 확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포워드 가이던스에는 금리 인상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는 표현이 담겼다.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되 경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통화정책 스탠의 점진적인 조정을 예상하고 있다”면서“경기는 완만한 속도로 확장할 것이며 노동시장 또한 강세를 앞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고 설명했다. 또 기준금리를 당분간 타당하다고 보는 기대치보다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FOMC 성명서와 함께 연준이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을 2.1%로 제시했다. 지난 9월 FOMC에서는 2.0~2.3%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2016년 성장률은 앞선 2.2~2.6%에서 2.3~2.5%로 수정했다.

연준은 또 올해 미국의 실업률로 5.0%를,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전년대비 상승률로는 1.3%를 각각 제시했다.

지난 9월 4.7∼4.9%로 제시했던 내년 실업률은 이날 발표에서 4.6∼4.8%로 낮아졌지만, 1.5∼1.8%였던 내년 핵심PCE 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는 1.2∼1.7%로 상단 예상치가 감소했다. 내년 고용 시장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물가 측면에서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각각 내놓은 것이다.

17명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내년 말 기준금리의 상단으로 1.5%를 제시한 사람이 7명으로 가장 많았다. 1%와 1.25%를 제시한 사람이 각각 4명과 3명이었다. 이는 미국 통화정책 결정권자들의 상당수가 내년 말까지의 금리 수준을 1∼1.5%로 예상한 것이다. 이는 연준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향후 금리인상이 ‘완만하게’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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